“성관계는 우리가 단순히 기분 좋으라고, 즐기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생명을 창조하셨듯이, 하나님의 형상 가운데 지음 받은 우리 또한 그 생명을 창조하는 거룩한 사명을 감당하라고 주신 도구입니다.”
지난 10일 저녁, 서울 서초구 빛교회에서 중독 치유 센터 홀리센터(이사장 안용운 목사) 주최로 열린 리키 첼렛(Ricky Chelette) 목사 초청 세미나 현장. 30년간 미국에서 성 정체성 회복 사역을 이끈 ‘리빙 호프 미니스트리’의 대표 리키 첼렛 목사는 ‘하나님의 설계 이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현대 사회의 왜곡된 성 인식을 성경적 진리로 정면 돌파했다.
■“하나님의 형상, 남자와 여자의 연합 속에 있다”
첼렛 목사는 강연의 시작부터 성 정체성의 근거를 창조주 하나님께 두었다. 그는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성 정체성이 왜 중요한지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나님께서 인간을 공동체로 창조하셨을 때, 혼자 서 있는 것이 좋지 않음을 보시고 남자로부터 여자를 취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담이 잠든 사이 하와가 창조된 사건을 구속사적 관점에서 조명했다. 첼렛 목사는 “성경에서 잠은 죽음을 상징한다. 아담을 깊이 잠재우고 그 안에서 여자를 끄집어내신 기록은 훗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교회가 탄생할 것을 예표하는 중요한 사실”이라며 “타락 전 에덴에서의 벌거벗음은 부끄러움이 아닌, 하나님과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투명한 교제’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자가 여자를 보고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고백한 것은 내 안에서 나온 존재를 향한 완벽한 연합의 선포였다”며 “즉 남자와 여자가 연합했을 때 비로소 하나님의 형상 가운데 있는 그 완전함을 나타내게 되는 것”이라며 설명했다.
■불순종으로 인한 ‘정체성의 왜곡’과 죄의 확산
그러나 이러한 완벽한 설계는 인간의 불순종으로 인해 왜곡되기 시작했다. 첼렛 목사는 “사단은 완벽한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이 진짜 먹지 말라고 하셨느냐’며 유혹의 마음을 심었다”며 “여인이 그 나무를 보았을 때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게 보였던 것은, 이미 하나님께서 모든 지혜와 필요를 공급하고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무엇인가를 갈구하게 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범죄의 순간 아담의 침묵에 주목했다. “아담은 하나님이 하지 말라고 한 것을 여인이 하는 것을 보고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마도 홀로 있기 싫어서, 하나님께 순종하고 혼자 남느니 차라리 순종하지 않고 여인과 함께 있는 것을 선택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죄의 결과로 나타난 현상에 대해 그는 “그들이 죄를 짓는 순간 투명함은 사라지고 부끄러움을 느끼며 숨기 시작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선한 창조주로부터 숨기 시작한 것”이라며 “이후 가인이 아벨을 살해하고, 라멕이 최초로 두 명의 부인을 취하는 등 하나님의 설계는 끊임없이 변질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자기 부인은 곧 죽음, 그 죽음 끝에 생명이 있다”
첼렛 목사는 현대 사회의 젠더 혼란이 이러한 왜곡의 정점에 달해 있다고 진단했다. “오늘날 세상은 남자도 여자도 아닌 600가지가 넘는 젠더를 만들어내며 하나님의 계획을 거부하고 있다”며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이 세상 가운데 나타내지 못하면 하나님 조차 알 수 없게 되고, 결국 내가 나의 우상이 되는 길을 걷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에 대한 해답으로 ‘자기 부인’과 ‘십자가’를 제시했다. “주님께서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라고 하셨다. 우리를 부인한다는 것은 왜곡된 욕구와 끊임없이 싸우는 것을 의미한다”며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고 죽으러 가셨다. 우리가 죽고, 조금 더 죽고, 완전히 죽었을 때 다시 살고 진정한 생명을 얻고 누릴 수 있다는 게 주님의 제자도 원리”라고 역설했다.
■“성관계는 악수가 아니다… 문화명령에 대한 순종”
강연의 마지막, 첼렛 목사는 성관계의 본질적인 목적과 가치에 대해 단호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특히 젊은 세대를 향해 “하나님의 목적은 자녀를 낳고 번성하는 데 있다. 여러분이 자녀를 낳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성관계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악수하듯이 그렇게 성관계를 하는 것이 아니다. 남자와 여자가 하나로 연합하여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성을 주신 이유는 우리가 단순히 즐기기 위함이 아니라, 생명을 창조하신 하나님처럼 우리도 그 생명을 창조하는 일을 하라고 주신 것”이라며 “나뉘어진 존재가 주님 안에서 다시 연합하여 하나가 되는 그 아름다움을 세상 가운데 나타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첼렛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의 설계도, 그 디자인 앞에 좋든 싫든 굴복해야 한다”며 “우리가 이 디자인에 맞추어 살아가기 시작할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설계하신 ‘남자와 여자’라는 성 정체성을 바로 알고, 그 거룩한 연합을 통해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문화명령’에 순종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이 절대적인 설계도 앞에 우리가 좋든 싫든 겸손히 무릎 꿇을 때, 비로소 동성애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회복으로 나아가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확언했다.
첼렛 목사는 “오늘 나눈 이 성경적 기초 없이는 내일 논의할 회복의 과정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첫날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리키 첼렛 목사는 세미나 둘째 날인 11일, 동성애적 감정의 원인과 그들이 하나님 안에서 정체성을 회복하는 구체적인 과정에 대해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