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는 3일 오전 경기캠퍼스 샬롬채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희생을 기리는 성금요일 예배를 드렸다.
전철 교목실장의 인도로 진행된 이날 예배에서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이종화 목사가 ‘어둠 속에서 부활을 꿈꾸는 한신’을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이 총회장은 “생명보다 행정적 편의와 기득권을 앞세웠던 교만과 무관심을 십자가에 못 박고, 생명 존중의 신앙을 회복해야 한다”며 “슬픔과 아픔을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를 배려하며 생명을 지켜내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이 진정한 부활의 삶”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성만찬 예전은 전철 교목실장이 집례했으며, 나현기·김희선·이서영·한경미 목사가 배찬위원으로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떡과 잔을 나누며 주님의 몸과 피를 기념하고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위한 삶을 다짐했다. 또한 감사기도 시간에는 한신대 구성원 간의 소통과 나눔, 이웃 섬김과 새로운 역사를 위한 삶을 위해 기도했다.
강성영 총장은 인사말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기도가 절실하다”며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줄이는 ‘디지털 디톡스’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매일 오후 1시 1분간 학교를 위한 기도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예배 후에는 신학대학을 중심으로 교내 십자가 행진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함께 행진하며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예배에서 모인 헌금 전액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며, 한신대는 오는 17일 개교 86주년 기념예배를 통해 대학의 역사와 신앙 전통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