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목사는 부활절 메시지에서 “죽음과 사망의 권세를 물리치고 무덤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한다”며 “지난 2000년간 모든 그리스도인이 고백해 온 부활의 은혜가 올해도 우리에게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약 26억 7천만 명의 그리스도인이 사순절을 지나 부활절에 이르기까지 구원의 서사를 기념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오늘날 세계 정세를 언급하며 “우리는 부활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기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국제적 갈등과 전쟁, 팬데믹 이후 변화된 일상 등을 거론하며 “익숙했던 삶의 풍경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 목사는 “봄이 왔으되 봄 같지 않다는 ‘춘래불사춘’처럼 부활의 기쁜 소식은 들려왔지만, 우리는 이를 충분히 삶으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초대교회 당시에도 부활 소식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음을 상기시켰다. 이어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역사적·과학적 이유를 들어 부활을 부정하지만, 그 이면에는 마음의 장벽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그리스도인들의 삶과 행실이 복음에 대한 거부감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착한 행실과 거룩한 삶으로 부활을 증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기독교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복음으로 이끄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 목사는 제119년 차 총회 주제인 ‘세상의 소금, 함께 걷는 성결교회’를 언급하며 “소금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세상을 지키고 생명을 살린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뻐하며 구원의 길로 나아가도록 함께 걷는 공동체가 되자”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부활의 기쁨이 씨앗이 되어 이 땅을 변화시키고, 모든 사람이 예수께 돌아오는 계절을 여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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