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와통일위원회가 2026년 부활절을 맞아 ‘남북평화공동기도문’을 발표했다.
NCCK는 기도문에서 “정전은 끝나지 않은 전쟁이 되었고, 대화의 자리는 멈추었으며, 군사적 긴장과 무기 경쟁은 이 땅을 여전히 전쟁의 문턱 위에 세워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평화를 말하면서도 불신을 키우고 대결을 선택해 온 죄를 고백한다”며 “화해를 말하면서도 상대를 배제하고, 공존을 말하면서도 우리의 이익만을 앞세워 왔다”고 했다.
또한 “남과 북이 적대를 내려놓고 평화로 나아가게 하시며, 정전의 질서를 넘어 평화의 체제로, 평화협정의 길로 나아가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그러면서 “끊어진 만남이 다시 이어지게 하시고, 막힌 길이 열려 남북의 교류와 협력이 다시 시작되게 하소서”라고 밝혔다.
NCCK는 “서로를 위협하는 언어 대신 존중의 말을 배우게 하시고, 일시적인 이해가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신뢰를 쌓아가게 하소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념과 체제를 넘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고백했던 그 거룩한 기억이 오늘 우리의 길을 다시 열게 하소서”라고 했다.
또 “동북아의 긴장과 갈등을 풀어내는 길이 되게 하시고, 세계의 전쟁과 폭력이 멈추는 데 기여하는 살아있는 증언이 되게 하소서”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동의 땅에서,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쓰러져가는 생명들을 위해 울부짖는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우리는 평화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아니라 평화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되게 하소서”라며 “분단의 벽을 넘는 사랑과 신뢰로 이 땅의 봄을 앞당기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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