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교회에서 밥 먹네”… 부안 작은 교회, 주민들과 마을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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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극동방송 창사 70주년 ‘70개 교회 지원 프로젝트’ 일환… 차량 기증·장학금 전달도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맨 오른쪽)가 마을 주민들과 함께 교회 잔치에 참여하고 있다. ©극동방송
전북 부안의 한 작은 교회가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마을 잔치를 열며 교회와 마을 공동체가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졌다.

극동방송은 15일 전북 부안군의 한 교회를 찾아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지역 주민들을 초청한 ‘주민 초청 마을 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극동방송 창사 70주년을 맞아 진행 중인 ‘70개 교회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교회 성도들과 마을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예배를 드린 뒤 교회 마당에서 함께 식사를 나누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배 후 이어진 잔치 자리에서는 성도들과 극동방송 관계자들이 준비한 음식이 차려졌고, 주민들은 자연스럽게 자리에 함께하며 오랜만에 마을 공동체의 정을 나눴다.

마을 주민 김모 씨(70대)는 “예전에는 교회에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렇게 다시 모여 밥도 먹고 이야기하니 반갑다”며 “마을에 오랜만에 활기가 도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이모 씨(50대)도 “교회가 주민들에게 문을 열고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니 고맙다”며 “마을 사람들이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박모 씨(30대)는 “교회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모습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교회는 몇 해 전 이단 세력 문제로 내부 어려움을 겪으며 많은 성도들이 떠나는 아픔을 경험했다고 한다. 한때 많은 사람이 모이던 교회였지만 현재는 약 80여 명의 성도들이 공동체를 이어가고 있다.

교회는 어려운 시기를 지나며 지역과 함께하는 교회로 다시 서기 위해 고민하던 중 극동방송과 연결됐다. 교회가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에게 장문의 편지를 보내면서 이번 주민 초청 행사가 마련됐고, 극동방송의 지원을 받아 마을 잔치를 준비하게 됐다.

교회 관계자는 “힘든 시간을 지나면서 교회가 지역을 더 섬겨야 한다는 마음이 커졌다”며 “이번 자리가 주민들과 다시 만나고 서로 격려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극동방송 관계자는 “작은 교회가 마을 공동체와 다시 연결되는 모습을 보며 교회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지역을 섬기는 교회들이 공동체와 더욱 긴밀히 연결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극동방송은 이날 행사에서 지역 어르신 섬김과 사역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현대 스타렉스 차량 1대를 교회에 기증했다. 해당 차량은 어르신들의 이동을 돕고 지역 섬김 사역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극동방송은 PK장학재단을 통해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목회자 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목회자 가정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