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는 AI 설교연구소 개소예배로 시작되었다. 공동대표인 이상명 CPU 총장의 영상 인사말에 이어, 송병주 목사(선한청지기교회 담임)가 "시세를 아는 형제"(대상 12:32)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송 목사는 "혁신은 당시에는 불편함이고 부정한 것으로 치부되기도 했으나, 결국 전통으로 자리 잡아온 것이 역사"라며, "이 시대의 변화를 읽는 리더, 시세를 아는 형제들의 리더십을 통해 교회가 길을 찾기 원한다"는 바람과 함께 AI 설교연구소의 비전을 나누었다.
첫 번째 강의에서 김창환 학장(Dr. Sebastian C. H. Kim, Fuller Theological Seminary)은 지혜문학의 공적 해석과 설교를 다루며 "지혜서는 세상과 교회를 연결하는 설교의 가교"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선한 사마리아인 설교를 예로 들어, "나의 꿈은 강도 만난 이웃을 돕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길을 다녀도 강도를 만날 일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는 킹 목사의 메시지를 나누어 참가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두 번째 강의에서는 풀러튼에 위치한 One Life City Church의 Elliot Chung 목사와 Jay Wu 목사가 작은 지역교회가 풀러튼 교육구의 파트너가 되어 섬기게 된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목회 철학, 그리고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그 자리를 지키며 가난하고 연약한 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섰던 성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지금도 어려움은 계속되지만 사명이 우리를 기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은혜를 나누었다.
점심 후 이어진 세 번째 강의에서 AI 전문가인 조요셉 박사(Dr. Joseph Cho, LC Lab CEO)는 귀납법적 성경연구를 위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설교를 위한 AI 활용법을 소개하며, 직접 개발한 AI 성경연구 플랫폼을 시연했다.
네 번째 강의에서 이세영 소장(Dr. Say Young Lee, AI Preaching Institute Head Director)은 "무엇을 위해 AI를 사용할 것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국제기구와 기업, 학교들이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를 활용하는 사례들을 소개했다. 이 소장은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교회와 다음세대가 AI를 다스리고 사용하는 사역들이 일어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송병주 공동대표, 이세영 소장, 조요셉 박사가 함께한 마지막 패널 토론에서는 설교와 설교 준비의 원칙, AI 사용에 있어서 표절의 경계, AI의 윤리적 사용에 대한 규제 등 다양한 질문과 토론이 이어졌다.
송병주 목사는 "하늘의 뜻을 개인의 삶을 통해 해석하여 전달하는 설교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패널들은 "그 과정에서 개인 묵상이 절대적이며, AI는 그 묵상을 돕는 코파일럿으로 존재하는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또한 급변하는 시대에 공공정책도 AI의 진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에, 이런 전문 분야에 다음세대들이 주축이 되어 이끌어가도록 도전하고 격려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샌디에고에서 부목사들과 함께 직접 현장에 참여한 김도일 목사(샌디에고 갈보리교회 담임)는 "교회에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도 얻고 목회의 본질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며, "다음 청년 사역자 세미나에는 청년 사역자를, AI 영상 아카데미에는 미디어 사역자를 참여하게 하고 싶다"고 만족과 감사를 전했다.
연구소 협력기관인 미주복음방송의 이영선 사장은 “정체된 한인 교회들에 활력을 주고 목회자들을 섬길 수 있는 새로운 흐름이 시작되었다”며 5월에 있을 AI 방송 아카데미에 대한 큰 기대감을 전했고, 공동대표인 CPU 이상명 총장 또한 “인공지능 시대에 기술을 통한 효율과 영성적 본질 사이의 균형을 찾아가는 새로운 설교문화를 찾아가고 확산하는 일을 감당하기 원한다”며 연구소의 포부를 밝혔다.
후속 프로그램 안내
AI 설교연구소는 이번 컨퍼런스에 이어 다음과 같은 후속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4월: 미주복음방송 공개홀에서 "청년 설교와 사역 멘토링" 세미나 개최
5월: AI 방송 아카데미에서 유명 유튜버를 통한 알고리즘 이해와 방송 기획, 전문 방송인을 통한 촬영 기초와 AI를 활용한 영상 제작 교육 진행
앞으로 CPU 부설 AI 설교연구소(cpuai.org)는 미주복음방송과의 협력을 통해 설교 준비를 돕는 AI, 동시통역 서비스, 설교 영상 AI 코칭과 클리닉, AI와 설교 논문 공모전 등 다양한 사역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