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공부 방해 1위 ‘스마트폰 사용’… 진학사 설문에서 드러난 학습 현실

고등학생 3명 중 1명 “공부 방해 가장 큰 요인은 스마트폰”
2022년 5월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중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하교하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10대 청소년의 인터넷 이용 시간은 주 평균 27.6시간이었다. 이는 2019년 17.6시간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뉴시스

고등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하는 데 가장 큰 방해 요소로 ‘스마트폰 및 미디어 사용’을 꼽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진학사가 전국 고등학생 3525명을 대상으로 공부 습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4.4%인 1213명이 공부를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스마트폰 및 미디어 사용을 선택했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폰 사용은 다른 요인보다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하며 학생들의 학습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에 이어 ‘부족한 의지와 미루는 습관’이 28.1%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체력 부족이나 졸음이 13.5%, 목표나 동기 부족이 11.5%로 나타났다.

친구 관계나 주변 환경을 공부 방해 요인으로 꼽은 학생은 6.8%, 공부 방법이 막막하거나 난이도가 높다는 응답은 5.2%였다.

스마트폰이 공부를 방해한다고 인식하면서도 실제로는 대부분 학생이 스마트폰을 가까이에 두고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음이나 방해금지 모드를 설정한 뒤 근처에 둔다’는 응답이 43.4%로 가장 많았고, 별다른 조치 없이 옆에 둔다는 응답도 31.9%였다.

반면 다른 방에 두거나 부모에게 맡기는 등 손이 닿지 않게 멀리 두는 학생은 14.2%에 그쳤다. 전원을 끄는 방식은 5.4%, 비행기 모드나 잠금 등 강한 차단 방식은 3.8%였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많은 학생이 의지력만으로 스마트폰 유혹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폰이 시야에 있는 것만으로도 인지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공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다른 방에 두는 등 물리적으로 거리를 두는 환경 통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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