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한민족의 대한민국을 위한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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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서울신대 명예교수, 한국복음주의협의회 교회갱신위원장)

※ 이 글은 박명수 교수가 3.1절 제107주년이었던 1일, 금란교회에서 열린 ‘국가를 위한 3·1절 금식기도성회’에서 한 특강의 전문입니다.

1. 3.1운동과 기념일의 의미

박명수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국가연합기도

우리나라에는 두 종류의 공휴일이 있습니다. 하나는 설이나 추석과 같은 전통적인 명절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역사적인 사건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것은 3.1절, 현충일, 광복절입니다. 특별히 3.1절, 현충일, 광복절은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과 관련된 날입니다. 3.1절은 대한민국의 씨를 뿌린 날이, 광복절은 대한민국이 탄생한 날이며, 현충일은 대한민국의 수호의 날입니다. 한국 기독교는 현충일대신 6.25를 기념하는 행사를 갖습니다.

전통적인 명절은 유교의 축제입니다. 이 때 한국 사람들은 유교신자가 됩니다. 하지만 역사적 기념일일은 기독교의 날입니다. 한국의 많은 종교 가운데서 이 날을 기념하는 종교는 기독교 밖에 없습니다. 유교는 위의 절기와 관계가 없고, 불교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기독교는 이 세 기념일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나라를 위해 많은 기도회를 갖습니다.

국가마다 그 국가를 뒷밭침하고 있는 종교가 있습니다. 신라와 고려는 불교였고, 조선은 유교였으며, 대한민국은 기독교입니다. 기독교는 1919년 3.1운동에도, 1945년에서 48년에 이르는 건국과정에도 1950년에서 1953년에 이르는 한국전쟁 가운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한국 근현대사에서 우리 기독교만큼 나라를 위해서 노력한 종교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독교는 대한민국의 건국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3.1절을 맞이하여 그 의미를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3.1 절은 우리 민족의 역사상 가장 많은 계층이 모여 일으킨 운동입니다. 여기에는 남녀, 노소, 빈부, 귀천이 관계가 없고, 지역도 관계가 없습니다. 그야말로 2천만 모든 국민이 참여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3.1운동은 전 민족적인 권위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3.1운동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세력이 바로 우리 기독교라는 것입니다. 우리 기독교가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3.1운동에서 우리 기독교가 차지하는 위치를 잘 알아야 합니다.

2. 한국 근현대사의 가장 큰 과제: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가?

여러분! 한국 근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무엇입니까?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조선시대는 막을 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선은 중국의 중화질서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그 중국이 유럽에 의해서 망했습니다. 그것은 실수로 망한 것이 아닙니다. 유럽은 과거 중국과 같거나 못했습니다. 하지만 16세기 종교개혁과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중국이 당할 수 없었고, 조선은 말할 것도 없는 것입니다. 조선은 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이 19세기 조선의 운명입니다.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 조선사람들은 어떤 태도를 취했을까요?

당시 조선에는 다섯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유교를 믿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바로 조선의 주역이자 중국을 추종하는 사람입니다. 둘째는 민족주의적인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단군을 조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을 강조하는 사람입니다. 셋째는 일본을 모방하려는 사람들입니다. 일본이 먼저 서구화되었으니 우리도 일본을 따라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넷째는 새로 두만강 건너편에 있는 러시아를 따르려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나중에는 공산주의를 따르게 됩니다. 다섯 번째, 미국을 따르려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미국 선교사를 통해 미국을 알고 우리도 미국과 같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개항기 우리나라는 이 다섯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각각 자기식으로 나라를 세워보려고 했습니다. 첫째, 중국을 의지하고 조선왕조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유교신자들이었습니다.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기 때문에 중국이 이기면 다시 세계가 올바른 질서로 돌아간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들이 일으킨 것이 바로 의병운동입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유인석입니다. 그는 중국중심의 세계를 복원하려고 했습니다.

둘째 민족주의적인 사람들은 모든 외세를 배격하고 우리 민족을 중심으로 나라를 다시 재건하자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유교를 중심으로하는 선천세계는 끝났다고 보았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후천개벽에서 천자의 나라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세계가 어떻게 변하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셋째, 일본식의 근대화를 추구하자는 사람들입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일본식으로 나라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은 아시아에서 꼴지 나라였는데, 이제 선진국이 되었으니 우리도 그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들 가운데 대표가 바로 김옥균, 송병준과 같은 사람들입니다.

넷째, 러시아식을 따르려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러시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고종이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자신도 러시아 황제처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조선을 대한제국으로 만들었습니다.

다섯째, 미국식 국가를 만들려는 사람들입니다. 1882년 조선은 미국과 조약을 맺었고, 그 다음에 많은 미국선교사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이들은 자기 나라를 소개했고, 기독교인들은 이런 나라에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에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이승만입니다.

3. 한국 기독교인들의 선택: 미국과 같은 자유민주국가

여러분! 개항기 조선에는 여러 길이 있었습니다. 민족주의의 길, 중국의 길, 일본의 길, 러시아의 길, 그리고 미국의 길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우리민족은 어떤 길을 선택했을까요? 그것은 미국의 길입니다. 1948년에 만들어진 대한민국은 미국식 정치제도를 택한 나라입니다. 우리는 미국과 같은 자유민주국가, 시장경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1948년에 만들어진 대한민국은 20세기 역사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아시아에서 우리만큼 민주화된 국가가 없습니다. 우리만큼 경제가 발전한 나라도 없습니다. 우리만큼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가 없습니다, 한국은 미국을 모델로 삼았습니다.

저는 한국의 이런 선택이 꼴지가 1등과 만난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19세기 말 조선은 세계 꼴지국가였습니다. 전 세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개방하지 않은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이 나라가 갑자기 세계 1등 국가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당시 미국은 이제 남북전쟁을 끝내고 세계무대로 진출하고 있었습니다. 대서양이 아니라 태평양으로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조선을 만났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나라가 세계에서 이제 막 떠오르는 나라와 손을 잡은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야말로 한국의 최고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국 자체는 한반도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당시 한국은 전쟁터였습니다. 중국, 일본, 러시아가 한반도를 차지하려고 했습니다. 미국은 한반도를 수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빠지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이 때 등장한 것이 바로 미국 선교사들입니다. 이들이 우리를 도와주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미국과 관계를 맺은 것은 미국이라는 나라가 아닙니다. 미국에서 온 선교사들입니다. 특히 무디의 부흥운동에서 영향을 받은 복음주의적인 기독교인들입니다.

우리는 선교사들로부터 미국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들로부터 새로운 국가에 대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왕이 주인이 아니라 국민이 주인인 나라, 열심히 일하면 누구나 잘 살수 있는 나라,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믿을 수 있는 나라, 이런 나라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국인들은 예수를 믿게 되었고, 새로운 나라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이 꿈을 가장 먼저 꾼 사람이 있습니다. 그가 바로 이승만인 것입니다. 이승만은 1904년 감옥에서 “한 나라의 강함은 영토에 있는 것도, 인구에 있는 것도, 역사에 있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제도에 있는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제도를 택하느냐가 국가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승만의 꿈은 이승만 만의 꿈은 아니었습니다. 1907년 대부흥운동이 일어났을 때, 이 꿈은 더욱 깊어져 갔습니다. 1910년 나라가 망했을 때, 오히려 이 꿈은 더욱 강해져갔습니다. 그래서 1910년 미주에서 발행하는 신한민보를 보면 대한제국은 어차피 망할 나라이며, 이제 우리는 새로운 꿈, 새나라에 대한 꿈을 꾸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한제국이 망하는 순간에 우리는 대한민국을 꿈꾸었던 것입니다.

1917년은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당시 세계는 제 1차 대전 중이었습니다. 소련은 볼셰비키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노동자와 농민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해 미국 대통령 윌슨은 민족자결주의를 강조했습니다. 여기에서 민족은 남녀노소, 빈부귀천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전자는 소위 프로렐타리아 공화국입니다. 후자는 소위 자유민주주의입니다. 당시 우리 민족에게는 두가지 선택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볼셰비키 혁명을 따를 것인지, 아니면 윌슨의 민족자결주의를 따를 것인지입니다.

1918년 11월 11일 제 1차 세계대전은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이 전쟁을 주도한 것인 미국의 윌슨입니다, 윌슨이 이겼습니다. 우리나라가 미국식 민주주의가 되기를 원했던 많은 사람들은 이제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민족은 레닌의 길을 택한 것이 아니라 윌슨의 길을 택한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3.1운동입니다. 한국 기독교인들은 여기에서 중심역할을 했습니다.

4. 3.1운동에서 기독교인들의 역할

여러분! 누가 3.1운동의 주역입니까? 3.1운동은 3가지 단계로 진행되었습니다. 첫째는 준비단계로 주로 해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제일먼저 시작한 것은 미국의 교포들입니다. 이들은 독일이 항복하자마자 11월 말에 윌슨에게 전보를 보내 전쟁의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민족도 미국과 같이 자유민주국가가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이 일본에 전달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도 독립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이것이 2.8독립운동입니다. 이것이 상해에서도 일어났습니다. 상해 한인교회의 신자들이 미국 대통령에게 건의문을 써서 우리는 독립시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기독교인들입니다. 이들은 모두 윌슨에게 우리의 독립을 청원하고, 우리도 미국과 같은 민주국가가 되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국내에서 벌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습니다. 윌슨의 민족자결주의는 통치자는 피통치자의 동의에 의해서 통치해야 한다는 원칙에 근거하는 것인데, 교포는 한반도에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일본의 통치를 받은 국내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이들이 독립을 원한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해의 기독교인들이 국내로 들어와서 교인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정을 말했습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여기에 동참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은 돈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천도교는 손병희가 교주이며, 많은 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천도교의 돈으로 기미독립선언서도 만들었습니다. 그러니까 3.1운동은 기독교의 사람과 천도교의 재정으로 진행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난 2019년 3.1운동 백주년 당시 총독부가 만든 3.1운동 계보도가 발굴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여기에 나오는 사람은 모두 140명입니다. 그 중 천도교계열의 인사가 50명, 기독교계열의 인사가 90명입니다. 이것으로 기독교인의 참여가 압도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단계는 바로 해외에서 다시 확산된 것입니다.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상해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상해에는 이미 상해한인교회를 중심으로 기독교인들이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국내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참여했습니다. 그 중의 대표적인 인물이 감리교 목사 현순입니다. 그는 국내에서 벌어진 일들을 설명하고 임시정부를 만들자고 했습니다. 임시정부의 주역은 바로 기독교인들입니다(상해 임시정부 의정원 29명중 기독교인 11명, 대종교 7명).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이승만, 임시 대통령, 안창호 내무부장, 김규식 외무부장 등입니다. 여기에 대종교 사람들이 가담했습니다. 그가 이시영입니다.

3.1운동은 준비단계에서는 기독교인이 절대 다수였고, 국내의 실행단계에서는 기독교와 천도교가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후속단계인 상해 임시정부는 기독교가 중심이 되고, 대종교가 여기에 참여했습니다. 따라서 3.1운동의 주역은 기독교인들입니다.

5. 3.1운동의 두가지 중요한 문서: 기미독립선언서와 대한민국 임시헌장

그러면 3.1운동의 정신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3.1운동이 만들어 낸 두가지 위대한 문서를 살펴 보아야 합니다. 첫째는 기미독립선언서입니다. 기미독립선언서는 최남선이 작성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기독교정신에 입각해서 이 선언서를 만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기미 독립선언서의 첫 문장은 우리나라는 독립국이며, 우리국민은 자유인이라는 것입니다. 독립과 자유, 이것은 서구 민주국가가 추구해온 가장 중요한 핵심 주제입니다. 독립은 세계의 모든 나라는 자기의 운명을 자기가 결정할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독립주권국이라고 부릅니다. 일본이 우리의 주권을 가져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유는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자유가 있어서 누구도 간섭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민족이 나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그것은 우리는 독립국인데, 그것은 자유를 보장하는 나라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유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입니다. 기미독립선언서 첫 번째 문장은 우리가 자유민주국가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대한민국 임시헌장입니다. 이 문서는 1919년 4월 11일에 발표되었습니다. 이승만은 4월 7일 미국에서 앞으로 세워질 나라는 “미국의 제도 및 동일한 정신 아래 기독교독립국을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고, 이것을 상해의 현순에게 보냈습니다. 여기에 근거해서 4월 10일에 임시헌장 초안이 만들어졌고, 이것이 약간의 수정을 거쳐 11일에 발표되었습니다. 저는 이 임시헌장은 대한민국의 초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헌장은 첫째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세워진 나라라고 주장한다. 헌장 서문에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세워졌다고 밝히고 있고, 10개 조장 가운데 7항에 대한민국은 신의 뜻에 의해서 세우진 나라로서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연맹에 가입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리고 선포문에 대한민국은 앞으로 세워질 하나님의 나라의 기초가 된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임시정부가 세우려고 하는 나라는 기독교정신에 근거한 국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둘째,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으 좀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1) 대한민국은 미국의 정치제도를 따른 자유민주주의 제도를 택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헌법 제 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고 되어 있습니다. 원래는 대한민국은 미국의 정치제도를 따라 민주정부를 채택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미국식 민주주의, 곧 자유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말하는 “민”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한반도에 사는 모든 국민을 말하는 것입니다. 3조에 나와 있습니다. “남녀, 빈부, 귀천의 계급이 없이 모두 평등함”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양반만 권리가 있는 조선과 다른 한편,노동자와 농민만 권리가 있는 공산주의와도 다릅니다. 이런 점에서 대한민국은 조선왕조와도 조선인민공화국과도 다릅니다. 2) 다른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은 삼권분립의 나라라는 것입니다. 조선왕조는 왕이 3권을 다 갖고 있습니다.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인민위원회가 모든 것을 다 갖고 있습니다, 3) 또한 중요한 것은 인간의 기본권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종교의 자유와 소유의 자유입니다. 종교의 자유는 종교에 국가가 관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소유의 자유는 사적 재산권을 말하는 것입니다. 4) 대한민국은 국제연맹에 가입하겠다는 것입니다. 당시 세계는 두가지 체제가 있습니다, 하나는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자유세계의 체재이며, 다른 하나는 소련을 중심으로하는 소위 국제공산당(코민테른)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자유세계에 속하겠다는 것입니다.

1919년 3.1운동은 그냥 독립운동이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가 미국을 중심으로하는 자유세계에 속하겠다는 결단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근거해서 독립과 자유에 근거한 자유민주국가를 만들겠다고 결단한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민족이 내린 결단 가운데 가장 위대한 결단인 것입니다. 단지 일본에서 독립이 아니라 우리가 미국과 같이 자유세계에 속해서 민주국가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3.1운동은 우리 민족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경단한 날이라고 믿습니다.

6. 3.1운동과 오늘의 대한민국

우리가 이렇게 위대한 결단을 했지만 미국은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그 결단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일부는 공산주의로 넘어갔습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여운형입니다. 이들은 소련과 손을 잡고 한반도에 인민공화국을 세우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 2차 세계대전이 벌어졌고, 미국은 1943년 카이로선언에서 한반도를 자유롭고 독립된 나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자유와 독립, 이것은 1919년 3.1운동의 핵심단어입니다. 그런데 이 단어는 원래 1776년 미국 독립선언서에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1776년 미국 독립선언서, 1917년 윌슨의 민족자결주의, 1919년 기미독립선언서, 1943년 미국과 영국의 카이로선언은 다같은 국제적인 맥락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건국에 대한 싸움이 본격적으로 벌어진 것은 바로 해방 이후입니다. 해방 이후 한반도문제에 가장 중요한 것은 1945년 12월에 열린 모스크바 외상회의입니다. 여기에서 미국은 소련의 계략에 넘어가서 중대한 실수를 했습니다. 그것은 앞으로 어떤 나라를 세울 것인가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민주주의라고만 했지 그것이 자유민주주의인지, 인민민주주의인지 말하지 않았습니다. 동시에 독립만 말했지 자유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3.1운동의 정신과는 어긋나는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 이승만과 기독교인들은 강력하게 반대했습니다.

이런 투쟁의 결과는 1947년 가을 모스크바협약을 폐기하고, 유엔으로 이 문제를 넘겼습니다. 유엔은 1947년 11월 14일 유엔은 한반도에 자유롭고, 독립된 나라를 만들겠다는 결의를 했고, 이것을 위해서 선거를 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자유와 독립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 결의에 의해서 1948년 5월 10일 선거가 치루어졌고, 5월 30일 제헌국회가 소집되었으며, 7월 17일 헌법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헌법은 대한민국은 1919년 3.1운동으로 세워진 정부를 계승한다고 명시했습니다. 3.1 정신이 구현된 것이 바로 대한민국인 것입니다.

저는 1919년 우리는 자유민주국가를 건설하겠다는 결단을 했습니다. 이것은 많은 시련을 겪었고, 일부는 이 결단을 배신했지만 그럼에도 우리 민족은 그 정신을 계승하여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것입니다. 북한은 3.1 절을 기념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김일성의 빨치산 운동에 기초해서 나라를 세웠기 때문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민족적 정통성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7. 3.1운동이 오늘의 대한민국에 주는 교훈

저는 마지막으로 1919년 3.1운동이 우리에게 주는 몇가지 교훈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민족은 1919년 이미 미국을 중심으로하는 세계질서에 속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우리민족에게 여러 가지 길이 있었습니다. 유교는 중국으로 돌아가자고 했고, 공산주의자들은 러시아로, 일부 세력은 일본에 의지하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은 우리가 살길은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세계와 손을 잡고, 자유롭고 독립된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어떻습니까? 지금 우리는 중국을 중심으로하는 대륙세력과 미국을 중심으로하는 해양세력 사이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대륙세력에 속하면 그것은 봉건주의와 공산주의에 속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해양세력에 속했습니다. 우리의 정치, 경제, 종교가 이미 세계문화와 교류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1919년 이길을 결정했고, 이제 이 길을 계속 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돌이키려는 어떤 세력과도 싸워야 합니다.

둘째, 3.1운동이 만든 임시헌장은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는 것을 명시했습니다. 대한민국은 특정계급이 부정되고, 삼권이 분립되며,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입니다. 양반의 편도 아니지만 노동자와 농민의 편도 아닙니다. 한 사람이 모든 권력을 갖고 있어서도 않되는 것입니다. 개인의 자유가 침해되어서도 안됩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마치 대한민국이 노동자와 농민의 권익만 보호되어야 하는 것처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 사람이 입법, 사법, 행정의 모든 권한을 다 가지려고 합니다. 종교의 자유도, 소유의 자유도 무시되고 있습니다.

셋째로, 3.1운동은 기독교가 중심이 되어 일으킨 운동입니다. 당시 조선 천지에 거의 모든 것이 일본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가 일본에 의해서 지배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한 분야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기독교입니다. 기독교는 미국과 연결되어 있기때문에 일본이 마음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교회는 당시 한민족이 세계와 통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습니다.

기독교는 당시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국내에 알려 준 것이 선교사들이었고, 상해 한인교회 신자들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국내에서 조직을 총동원해서 독립만세를 부른 것이 교회였습니다. 그리고 이 소식을 국제적으로 알린 것이 바로 기독교였습니다. 우리 기독교가 없이는 3.1운동은 가능하지 않은 것입니다.

기독교는 정치에 참여하지 말아야 하는가?

여러분! 한가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1919년 대한민국 임시헌장에 정교분리는 없습니다. 미국의 헌법을 모방하면서도 교회와 국가가 분리된다는 말은 없습니다. 원래 가이사의 것과 하나님의 것은 다릅니다. 가이사의 것은 육체에 관한 것이요, 하나님은 영적인 것입니다. 따라서 국가는 우리의 육신의 삶을, 교회는 영혼의 삶을 위해 일을 합니다. 그런데 국가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국민을 괴롭힌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입니다. 1919년 일본은 우리 민족을 억압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비상사태입니다. 비상사태는 비상하게 행동해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교분리라는 단어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 기독교의 본래의 사명은 영혼을 위해서 일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기독교는 국가가 국민을 억압하고, 잘못된 길로 나갈 때 그것을 지적했습니다. 해방 직후 공산당들이 한반도를 점령하고 공산화하려고 했을 때, 북한의 교회들은 정당을 만들어서 활동했습니다. 이것이 기독교자유당입니다. 해방 이후 남한에서 공산주의자들이 준동할 때 교회는 여기에 맞서서 싸웠습니다. 6.25 전쟁 때 한국 기독교는 한국기독교구국전도대를 만들어서 공산주의와 싸웠습니다. 심지어 1970년대 유신 때 한국 기독교는 독재와 맞서 싸웠습니다. 오늘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게 된 것은 교회가 단지 영적인 일에만 몰두하고 정치에 무관심했다면 가능하지 않은 일입니다.

우리 한국 기독교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건국세력입니다. 대한민국이 무너지면 우리 기독교도 무너집니다.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지면 종교의 자유도 무너집니다. 우리가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권력을 잡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3.1운동 당시 이 일을 위대하게 행했습니다. 이제 다시 한번 일어나서 이 일을 해야 합니다.

8. 다시는 종의 멍애를 매지 말라.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는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 5: 1).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특별하게 자유를 주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노력해서 얻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입니다. 우리는 이 선물이 얼마나 귀한 줄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자유는 우리가 자유세계와 연대할 때 이것을 굳게 지킬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자유세계에 속했다는 사실을 알고, 여기에 굳게 서야 합니다.

우리가 자유를 지키려면 우리를 종으로 만들려는 세력이 무엇인지 잘 알아야 합니다. 대부분 자유를 빼앗기는 이유는 돈 때문입니다. 우리가 누구로부터 돈을 받으면 우리는 그 사람의 종이 됩니다. 공산주의는 우리의 의식주를 다 제공해 준다는 미끼로 우리를 종으로 만듭니다. 우리는 우리를 종으로 만들려는 세력을 분명히 인식하고 여기에 저항해야 합니다. 우리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바로와 싸워야 합니다.

지금 우리 민족은 자유세계에 굳건하게 서서 자유를 지킬 수 있는가 아니면 몇푼 던져주는 빵을 먹으며 하나씩 하나씩 자유를 빼앗기는 것이 아닌가 잘 살펴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자유를 지키려면 누가 우리를 종으로 만들려고 하는 가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강력하게 저항해야 합니다. 3.1운동은 위대한 자유운동입니다. 3.1운동은 한국기독교가 대한민국을 위해서 행한 위대한 행동입니다. 이제 2026년 3.1절에 다시금 행동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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