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 조정인지, 하락장 초입인지 혼란이 이어지던 시장 분위기가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한 방으로 단숨에 반전됐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뉴시스
엔비디아의 2025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가 글로벌 AI 반도체와 HBM 공급망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으로 주목된다. 블랙웰 출하 확대 여부와 영업이익률 방어 수준, 차세대 플랫폼 베라 루빈의 공개 범위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엔비디아는 한국시간 26일 새벽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 매출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약 66% 증가한 650억~657억 달러 수준이다. 이번 실적과 가이던스는 AI 가속기 수요 지속성과 HBM 수요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블랙웰 확산 속도는 HBM3E 경쟁 구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출하가 본격화될 경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HBM 공급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수익성 지표에 따라 단가 협상 환경이 달라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차세대 플랫폼 베라 루빈이 제시할 성능 기준 역시 변수다. HBM4 사양이 구체화될 경우 차세대 HBM 시장의 기준이 조기에 형성될 수 있다. 이번 엔비디아 4분기 실적 발표는 블랙웰 수요와 HBM4 전환 속도를 동시에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