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 전에 먼저 ‘해보라’ 영적 실천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전도의 길

캐서린 브라운. ©eauk.org/author/katherine-brown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캐서린 브라운의 기고글인 ‘영적 실천들이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이끌고 있다’(Spiritual practices are leading people to Jesus)를 최근 게재했다.

캐서린 브라운은 2023년에 영국 복음주의연맹(Evangelical Alliance UK)에 합류하여 ‘Being Human’ 팀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10년 전, 필자는 기도해 보기로 결심하면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어떤 논증에 설득된 것도 아니고, 설교에 감동을 받은 것도 아니었다. 교회에 가 본 적도 없었지만, 그저 기도를 한 번 시도해 보기로 했다. 솔직히 조금은 우스꽝스럽게 느껴질 줄 알았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그것은 마치 생명줄과 같았다. 그 순간 기독교에 대한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된 것은 아니었지만, 하나님이 실제로 존재하신다는 사실만큼은 확신하게 되었다.

이처럼 믿기 전에 먼저 시도해 보는 순서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의 신앙 여정이 이와 비슷하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은 오늘날 우리에게 새로운 전도의 기회를 제시하며, 믿음을 나누는 또 다른 방식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초, 필자는 그리스도인이 아닌 한 부부와 저녁 식사를 했다. 그중 한 사람이 최근 ‘금식’을 시도해 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 팟캐스트에서 건강과 정신적 유익에 좋다는 추천을 듣고 호기심에 시작했다고 했다.

그를 놀라게 한 것은 금식이 예상보다 훨씬 깊은 성찰로 이어졌다는 점이었다. 금식하는 동안 그는 자신의 조급함, 이기심, 통제력 부족을 더 분명히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식사 자리에서 이렇게 물었다: “금식은 기독교적인 건가요?”

금식을 시도해 본 것이 이전에는 하지 않았던 질문을 던지게 만들었다. 그는 기독교를 탐색하기 시작했고, 하나님에 대해 더 깊이 묻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저녁 식사로부터 몇 달이 지난 지금, 가장 아름다운 일이 일어났다. 그는 예수님께 자신의 삶을 드렸다.

지금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삶을 바꿀 방법을 찾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사람들은 도움을 원하고, 도구를 찾고, 삶을 더 나아지게 할 무언가를 갈망한다.

조던 피터슨, 앤드류 허버먼, 스티븐 바틀렛 같은 인물들이 큰 인기를 끄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기계발서 판매가 급증하는 현상도 마찬가지다. 이들이 추천하는 많은 ‘도구’들은 사실 기독교 전통에 뿌리를 둔 실천들이다. 금식, 침묵, 감사, 나눔, 디지털 절제, 안식의 리듬 등이 그것이다.

우리에게는 이것이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이는 오랜 기독교 전통 속에서 그리스도를 닮아 가기 위해 실천해 온 영적 훈련들이다. 그러나 예수님을 알지 못하면서도 이러한 실천을 시도해 보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아직 그 실천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

이것은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한 기회가 된다. 그동안 우리의 전도 방식은 주로 지적인 설명과 변증, 설교와 강좌 중심으로 형성되어 왔다. 물론 이러한 방법들은 여전히 중요하다. 그러나 사람들이 믿음에 이르는 유일한 길은 아니며, 복음 대화의 유일한 통로도 아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믿거나 이해하기 전에 먼저 기독교적 실천을 시도해 보려 한다. 그들은 금식을 해 보고, 감사 일기를 쓰고, 휴대폰을 끄고, 침묵과 고독의 시간을 갖고, 안식의 방식을 고민한다. 처음에는 생산성 향상이나 정신 건강을 위해 시작하지만, 그 과정에서 더 깊은 질문과 영적 갈망이 드러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믿음을 나누는 방식 속에, 사람들이 하나님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전에 먼저 영적 실천을 경험해 보도록 권하는 것은 어떨까? “금식은 기독교적인 건가요?”라는 질문이 나왔을 때, 우리는 예수님에 대해 나눌 기회를 얻게 된다.

필자가 참여하고 있는 ‘Being Human’ 사역에서는 바로 이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한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믿기 전에 먼저 영적 실천을 시도해 보도록 돕는 방식이다. 변화에 호기심이 많고 영적으로 열려 있지만 방향을 찾지 못한 세대를 위한 도구다. 이미 관심을 갖고 있는 실천들을 탐색하도록 돕고, 그것이 성경과 예수님 안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보여 주고자 한다.

곧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준비가 되는 대로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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