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암살 시도 사건 후, 해당 경험이 그의 신앙과 생존, 신적 사명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바꾸었는지에 대해 한 목회자가 이례적으로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비스트 찬양예배센터의 마크 번스 목사는 영국 방송 GB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총격 사건이 트럼프 대통령을 더욱 영적인 인물로 만들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는 하나님의 손길이 자신의 삶 위에 있었고 지금도 있다는 것을 의심의 여지 없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랫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 번스 목사는 이 사건을 단순한 행운이나 우연이 아닌 신의 개입으로 규정했다. 그는 “대통령의 머리에서 불과 몇 밀리미터 떨어지게 총알의 궤도를 바꾼 것은 하나님의 손이었다”고 주장했다.
총격은 2024년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유세 도중 발생했다. 당시 20세의 토머스 크룩스가 반자동 소총으로 8발을 발사했으며, 한 발은 트럼프 대통령의 귀를 스쳤고 또 다른 총탄으로 지지자 코리 컴퍼라토레가 사망했다.
피를 흘린 채 주먹을 들어 올리고 “싸워라, 싸워라, 싸워라(fight, fight, fight)”라고 외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됐다.
번스 목사는 당시 상황이 더 큰 비극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고 주장하며 “우리가 목격할 뻔한 것은 생중계된 또 하나의 케네디 사건과 같은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트럼프 대통령의 신앙관에 깊은 변화를 가져왔다며 “그가 더 영적인 사람이 되었느냐는 질문에 100%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번스 목사는 총격 직후 주먹을 들어 올린 모습을 형상화한 높이 22피트(약 6.7m)의 기념 동상 건립 프로젝트도 지지하고 있다. 동상은 청동에 금박을 입힌 형태로 제작돼 플로리다주 도럴에 설치될 예정이며, 이 지역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리조트가 있다.
그는 “귀에 총을 맞은 뒤 얼굴에 피를 흘리면서도 전 세계를 향해 ‘싸워라’라고 외치던 순간을 상징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 일정 담당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동상 제막식에 참석할 수 있는 날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세계 일부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자유 세계의 지도자로 세워진 인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암살 시도 사건이 있었던 해에 맞춤형 성경 판매 등을 통해 약 3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