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F International, ISIS 기독교 집단학살 10주년 맞아 급진 이슬람주의 대응 촉구

유럽의회 추모 속 “기억만으로는 부족”…ISIS 집단학살 이후에도 지속되는 이슬람 극단주의 위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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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국제 기독교 법률 옹호 단체 ADF International이 ISIS 기독교 집단학살 10주년을 맞아 국제사회에 급진 이슬람주의에 대한 보다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고 1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유럽의회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발생한 ISIS 집단학살을 추모한 가운데, ADF International은 단순한 기념과 인정에 그치지 말고 실질적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유럽의회는 2014년부터 2016년 사이 이슬람국가(ISIS)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자행한 대규모 학살과 박해를 다시 조명했다. 당시 ISIS는 기독교인뿐 아니라 야지디족과 기타 종교·민족 소수자들을 대상으로 집단 처형, 성노예화, 강제 이주 등을 자행했으며, 오랜 세월 그 지역에 뿌리내려 온 종교 공동체를 근절하려 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ADF International은 성명을 통해 이러한 범죄가 여러 국가 의회와 국제기구에 의해 ‘집단학살(genocide)’로 공식 인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가 여전히 종교 소수자 보호와 가해자 책임 규명에 충분히 나서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ISIS 집단학살 10주년, 인정 넘어 실질적 대응 필요”

ADF International 글로벌 종교자유 옹호 담당 켈시 조르지(Kelsey Zorzi)는 “ISIS 이데올로기는 사라지지 않았으며, 국제사회가 단호히 행동하지 않을 때 종교 소수자들이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전 여러 정부가 ISIS의 범죄를 집단학살로 인정했지만, 그러한 인정만으로는 법적 의무를 다한 것이 아니며 취약한 공동체를 보호하기에도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ADF International은 2016년 유럽의회의 집단학살 결의안 채택 과정에서 법률 자문을 제공했으며, 이후 영국 의회, 미국 의회, 유엔 등에서도 유사한 인정이 이뤄지도록 지원해왔다. 이들 기관은 ISIS의 범죄를 단순한 폭력 행위가 아닌 국제법상 가장 중대한 범죄로 규정했다.

그러나 단체는 특정 지역에서의 군사적 승리가 곧 위협의 종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경고했다. ISIS와 유사한 급진 이슬람주의 이념에 고무된 개인과 단체들이 여전히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주·콩고·모잠비크 등지로 확산된 이슬람 극단주의 위협

ADF International은 호주, 콩고민주공화국, 모잠비크, 필리핀, 스리랑카 등에서 기독교인과 기타 종교 소수자들이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이러한 위협이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이며 종교적 동기를 명확히 띠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 담당 선임 법률고문 아디나 포르타루(Adina Portaru)는 “기독교인, 야지디족, 유대인 및 기타 종교 소수자들이 계속해서 표적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ISIS 집단학살의 교훈이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법이 단순한 사후 규탄이 아니라 사전적 보호와 지속적인 경계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ADF International은 각국 정부가 종교 자유 보호를 강화하는 법적 장치를 마련하고, 기존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이 2016년 집단학살 결의 이후 신설한 ‘EU 역외 종교 또는 신념의 자유 증진 특별대표’ 직위를 조속히 임명할 것을 요구했다. 해당 직위는 현재 임기 중 1년 이상 공석 상태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교 자유 보호와 가해자 책임 규명 촉구

ADF International은 또한 EU의 ‘종교 또는 신념의 자유 가이드라인’을 각 회원국이 점검하고 실질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국제기구들이 ISIS 연계 폭력 행위를 보다 적극적으로 감시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포르타루는 “집단학살을 기념하는 일이 행동을 대신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에 대한 정의 구현과 가해자 책임 추궁은 여전히 완료되지 않은 과제라고 지적했다.

ADF International은 이번 성명을 통해 ISIS 집단학살 10주년이 단순한 추모 행사가 아니라, 종교 자유와 국제법 수호를 위한 실질적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단체는 국제사회가 급진 이슬람주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기독교인을 포함한 종교 소수자 보호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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