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는 개척교회 목회의 현실을 언급하며 “개척교회 목사는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한다. 재정, 행정, 교육, 예배까지 목회자와 사모에게 과도하게 집중되는 구조 속에서 가정이 무너지는 사례들을 많이 보아왔다. 특히 다음세대 신앙 교육을 교회 부서에만 맡기는 구조에 문제의식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고민 속에서 교회 개척 초기 3년 동안 스스로를 ‘교육부 목사’로 살겠다고 결단했다고 했다. 다음세대 신앙 교육은 교회가 아닌 가정에서 시작돼야 하며, 교회는 이를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확신 때문이었다. 그는 “교회의 허리를 담당하는 연령대의 가정은 어느 도시든 반드시 존재한다”고 말했다.
블레싱교회는 개척과 동시에 교육부를 구성했다. 김 목사와 사모, 단 두 명으로 시작한 교육부 사역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드리는 예배로 운영됐다. 예배는 율동 찬양으로 시작됐고, 이후에는 두 사람이 스킷(연극) 형식으로 말씀을 전했다. 매주 본문 말씀을 연극으로 풀어내며, 때로는 어른들이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예배 중에는 아이들이 말씀을 암송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 성취감을 경험하도록 했고, 가족과 자녀,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 목사는 “이 시간이 믿음의 가정을 세우는 데 큰 축복이 됐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예배 형식에 대한 어른들의 불만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새로 등록한 성도들이 오히려 율동 찬양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변화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유아부 사역이 안정된 이후에는 청소년부 사역으로 시선을 확장했다. 처음에는 단 두 명의 유스 학생으로 시작했지만, 청년 사역자를 세우고 중·고등부를 조직하면서 점차 인원이 늘어났다. 이후 사모가 중·고등부 사역을 맡았고, 영어와 한국어에 능통한 한 집사가 신학교에 진학한 뒤 유스 전도사로 세워지는 열매도 맺게 됐다. 그 결과 12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게 됐고, 30~40대 가정 약 30가정이 교회 공동체를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개척교회는 부모들이 자녀의 손을 잡고 들어올 때 두려움이 앞선다”며, 그러나 이 연약함을 무기로 바꿀 때 두려움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개척교회이기에 부딪힐 수 있고, 그것이 오히려 강점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 균형으로 ‘미디어 목회’를 제시하며, “앞으로 3년간 미디어 목사로 살겠다”는 또 다른 결단을 나눴다. SNS와 유튜브, 쇼츠 영상이 교회를 찾는 이들에게 중요한 통로가 되는 시대 속에서,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충분히 교회를 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모두 직접 운영하며, 설교와 예배 분위기, 교회 사진들을 꾸준히 업로드하고 있다. 쇼츠 영상은 1천에서 많게는 2천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교회를 찾는 이들에게 자연스러운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교회가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미디어 사역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디어 사역에서 반드시 지키는 세 가지 원칙으로 주보 업데이트, 유튜브 계정 관리, 인스타그램 새 게시물 업로드를 꼽았다. 김 목사는 “이 세 가지는 돈이 들지 않지만 성실함이 필요하다”며, 목회자만큼 꾸준히 이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사역자는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캔바(Canva)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누구나 쉽게 교회 홍보와 소통 사역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세 번째 균형은 ‘예배 중심 목회’였다. 김 목사는 “앞으로 3년간 예배 담당 목사로 살겠다”고 선언하며, 예배에 대한 분명한 목회 철학을 나눴다. 그는 “웃으면서 시작해 울면서 끝나는 예배”를 지향한다고 밝히며, 설교 이후 결단의 시간을 찬양으로 충분히 드리는 예배를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설교는 30~35분, 결단의 찬양은 약 15분간 진행되며, 성도들이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하나님 앞에 반응하는 시간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벽기도회는 현장과 온라인을 병행해 진행하며, 적은 인원이지만 꾸준히 기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김준일 목사는 “목회는 결코 쉽지 않지만, 해도 해도 결국 해답은 예수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며, “하늘의 상급을 바라보며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사역을 함께 감당해 가기를 바란다”고 강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