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흐름이 교회 현장까지 깊숙이 스며든 가운데, 한국교회가 어떤 방향의 변화를 선택해야 할지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치순복음교회(담임 한별 목사)는 오는 7일부터 28일까지 ‘변하지 않으면 생존 없다’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열고, 목회자와 평신도를 대상으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사역 모델을 제시한다.
이번 세미나는 김선희 순복음대학원대학교·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 겸임 교수를 강사로 초청해 진행된다. 핵심 방향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낯선 도전이 아닌, 복음 확장의 도구로 적극 활용하는 데 있다.
주최 측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교회와 성도들이 단순한 기술 소비자에 머무르지 않고, 디지털 공간에서도 복음을 전하는 주체로 서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세미나 기획 배경으로 밝혔다. 기술 발전을 경계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선교적 가능성을 넓히는 자원으로 재해석하자는 취지다.
강사로 나서는 김선희 교수는 이론 설명에 그치지 않고, 실제 목회와 일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AI 활용 방안을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중요한 것은 기능 습득이 아니라, AI가 인간의 감성과 만나는 지점에서 복음의 접촉면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가”라며 “현장에서 바로 써볼 수 있는 실무 중심 교육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미나는 참석자의 역할에 따라 두 개 트랙으로 나뉜다. 목회자 과정은 13일과 20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AI를 활용한 설교 준비 효율화, 목회 행정 자동화,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 현장 적용성이 높은 내용이 다뤄진다.
평신도 과정은 7일과 21일, 28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열린다. 스마트폰과 PC를 활용한 복음 전파 전략, AI 기술을 접목한 지역사회 디지털 봉사 등 성도들이 일상 속에서 ‘디지털 선교사’로 활동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한별 목사는 이번 세미나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교회가 과거의 방식에만 머문다면 복음의 전달력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며 “이제는 교회가 기다리는 공간을 넘어, AI라는 하이테크 도구를 활용해 세상으로 직접 다가가는 ‘찾아가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의 정교한 기술력을 선하게 사용해 이웃의 필요를 살피고, 그 위에 그리스도의 사랑이라는 하이터치를 더하는 것이 오늘 교회의 과제”라며 “이번 세미나가 지역사회 한가운데서 영혼을 돌보는 ‘마을 속의 교회’ 역할을 더욱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