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코리아전담반, 50일간 스캠 단속… 136명 검거

국제공조로 대규모 스캠 단지 타격 성과
캄보디아 범죄단체에 가담한 혐의로 강제송환된 한국인 조직원 일부가 지난 23일 부산 동래구 동래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는 모습. 강제송환된 한국인 조직원 73명 중 부산으로 압송된 49명(시하누크빌 조직)은 경찰서 유치장 6곳에 분산 수감돼 조사를 받는다. ©뉴시스

캄보디아에 설치된 코리아전담반이 개소 이후 약 50일 동안 현지 스캠 조직을 단속해 피의자 136명을 검거하고 피해자 4명을 구출했다. 대규모 스캠 단지를 겨냥한 연쇄 작전과 범정부 차원의 국제공조가 맞물리며 해외 거점 스캠 범죄 대응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해 11월 10일 코리아전담반 설치 이후 현지 경찰과 합동 수사를 벌여 이 같은 결과를 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는 경찰청을 중심으로 국정원과 외교부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해 초국가적 스캠 범죄에 공동 대응하는 체계가 가동됐다.

코리아전담반은 캄보디아 경찰청 내 한국인 사건 전담 조직으로, 한국 경찰관 7명과 캄보디아 경찰 12명이 합동 근무하고 있다. 정부는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운영 경험을 토대로 전담 조직을 기획했으며,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한 스캠 피해가 급증하면서 현지 상설 대응 조직을 출범시켰다.

정부는 정부합동대응팀을 구성해 한국 경찰을 현지에 파견하고, 경찰청 내 초국가범죄 경찰 종합대응단을 중심으로 해외 작전을 총괄 지휘했다. 국제공조 수사 경험과 과학수사·디지털 포렌식 역량을 갖춘 인력이 투입돼 수사 전문성도 강화됐다.

전담반은 캄보디아 스캠 단지 관련 첩보를 수집·분석해 현지 단속과 공동조사를 진행했고, 관련 정보는 ‘브레이킹 체인스(Breaking Chains)’ 글로벌 공조 회의를 통해 해외 경찰과 공유됐다. 위장·잠복 수사를 통해 조직원 동선을 추적하는 작전도 병행됐다.

그 결과 약 50일 동안 총 8차례의 작전이 진행됐으며, 검거된 피의자 중 68명은 지난 1월 23일 전세기를 이용해 한국으로 강제 송환됐다. 이 과정에서 코리아전담반은 현지 당국과의 조율과 행정 절차를 지원했다.

연이은 합동 작전을 통해 캄보디아 경찰과 한국 경찰 간 협력 관계도 강화됐다. 이재영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는 해외 거점 범죄조직을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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