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소속 동성애·동성혼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창환 목사, 동반대)가 최근 주최한 ‘2026년 동성애 바로알기 온라인 1월 세미나’에서 김창환 목사(서울 강서교회)는 “동성애와 퀴어신학은 단순한 사회적 이슈가 아니라, 교단의 신앙고백과 성경 해석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신학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이날 온라인 강의에서 기장 헌법 제Ⅱ신앙고백서를 출발점으로 삼아, 인간의 성과 결혼에 대한 교단의 공식 입장을 먼저 짚었다. 그는 “기장 신앙고백은 인간이 ‘남자와 여자’로 창조되었으며, 일남일녀의 결합이 하나님의 선하신 창조 질서라는 점을 분명히 선언하고 있다”며 “이 고백은 1972년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교단의 신앙 선언으로, 시대나 여론에 따라 수정할 수 있는 문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최근 교단 내에서 사용되는 ‘성평등’,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이라는 용어에 대해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그는 “헌법과 성경이 말하는 ‘양성평등’은 남성과 여성이라는 두 성의 동등한 존엄과 권리를 말하는 개념”이라며 “반면 ‘성평등’은 젠더 이데올로기를 전제해 생물학적 성을 해체하고, 성을 개인의 선택 문제로 바꾸는 급진적 개념”이라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이러한 개념 변화가 포괄적차별금지법 논의와 맞물려 교회와 사회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차별금지라는 이름 아래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이 법제화될 경우, 성경적 설교와 교육이 차별이나 혐오로 규정될 위험이 있다”며 “교회가 이 법을 반대하는 이유는 특정 집단을 미워해서가 아니라, 신앙의 자유와 창조 질서를 지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강의의 핵심은 퀴어신학 비판에 집중됐다. 김 목사는 “퀴어신학은 동성애를 정당화하기 위해 성경 전체를 왜곡하는 신학”이라며 “삼위일체 하나님을 동성애적으로 해석하거나, 하나님을 안드로진(자웅동체)으로 규정하는 주장은 명백한 신성모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일부 퀴어신학자들이 요한복음 13장의 예수와 제자들의 관계, 백부장과 하인의 이야기를 동성애적 관계로 해석하는 주장에 대해 “본문의 문맥과 성경 전체의 증언을 무시한 자의적 해석”이라고 일축했다. 김 목사는 “이러한 해석은 성경을 하나님의 계시가 아니라, 시대 이데올로기를 투영하는 도구로 전락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한 국내 주요 교단들이 이미 퀴어신학을 이단 또는 이단성으로 규정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예장 합신, 통합, 합동, 백석, 대신은 물론, 기독교대한감리회까지 퀴어신학을 이단으로 규정했다”며 “그럼에도 기장 내부에서 퀴어성서주석을 번역하거나 추천한 사례들이 계속 거론되는 것은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에 심각한 혼란을 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김 목사는 “만약 제108회 총회에서 논란이 됐던 ‘제7문서’가 원안 그대로 통과됐다면, 기장은 사실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수용한 교단으로 국제적·사회적 인식을 굳히게 되었을 것”이라며 “이는 전도와 선교, 특히 수도권과 중대형 교회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의 말미에 김 목사는 “교회는 미움이 아니라 진리를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성애자를 정죄하자는 것이 아니라, 죄와 은혜, 회개와 구원의 복음을 흐리지 말자는 것”이라며 “교단 헌법과 신앙고백 위에 굳게 서지 않으면 다음 세대에 신앙을 온전히 전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2026년부터 매달 권역별로 진행되는 온라인 세미나의 첫 강의로, 위원회는 앞으로도 성경과 교단 헌법에 기초한 교육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