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침신대 이사회 승인 취소… 관선이사 체제 전환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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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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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침례신학대학교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육부가 학교법인 한국침례신학원 이사회에 대한 이사 승인 취소를 통보하며, 한국침례신학대학교(침신대, 총장 피영민)가 관선이사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지난 6일 학교법인 한국침례신학원 이사들에 대해 이사 승인 취소 결정을 공식 통보했다. 이번 조치로 승인 취소된 이사는 총 7명(전·현직 포함)이며, 현재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인사는 피영민 총장(당연직 이사), 윤양중 목사, 임원주 목사 등 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임기 2년의 관선이사 8명을 파송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침신대는 조만간 관선이사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침례교단 내부에서는 “신학교가 다시 관선이사 체제로 들어가는 점은 안타깝지만, 그동안 긴급처리권 체제로 운영돼 온 교단 신학교 현실을 감안할 때 일정한 파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제115차 총회장 최인수 목사는 7일 침례신문을 통해 ‘한국침례신학대학교를 위한 기도 호소문’을 발표하고, 학교 정상화를 위한 교단 차원의 기도와 협력을 요청했다.

최 목사는 호소문에서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이사회 파행은 오랜 과제였으며, 단순한 행정 문제가 아니라 교단의 미래 목회자 양성과 직결된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115차 총회가 이사회 정상화를 위해 기존 이사진과의 소통, 정기총회 결의를 통한 이사 후보 추천, TF 구성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나, 이사회가 파송 이사 선임을 반복적으로 부결하며 구조적 한계에 봉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목사는 “현재 이사회는 정원 11명 중 7명 체제이며, 이 중 상당수가 정당성 없는 승인에 의존하는 구조로 운영돼 왔다”며 “이로 인해 총회의 결의와 대의원들의 뜻이 무력화되는 상황이 지속돼 왔다”고 지적했다.

교육부의 최종 통보에 따라 침신대는 관선이사 체제로 전환되며, 이에 따라 기존 이사회는 해산 수순을 밟게 된다. 총회는 정족수에 따라 8명의 관선이사가 파송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 목사는 “관선이사 체제 전환은 결코 바람직한 선택은 아니지만, 학교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2026년까지 교육부 인증평가 통과, 학생 충원율 80% 달성, 재학생 이탈 방지 등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단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전국 교회와 대의원들을 향해 △관선이사 체제의 원만한 정착 △교직원 사기 진작 △재학생 보호 △인증평가 통과를 위한 기도와 실질적인 협력을 요청하며, “한국침례신학대학교는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니라 침례교단의 미래”라고 호소했다.

이번 교육부 결정으로 침신대의 운영 체제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게 됐으며, 향후 관선이사 체제 아래에서 학교 정상화와 교단 신학 교육의 방향성이 어떻게 재정립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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