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사역의 새로운 지평을 열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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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재 목사(신광두레교회 평신도사역자훈련원 원장)

김흥재 목사(신광두레교회 평신도사역자훈련원 원장)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엡 4:11~12)

평신도 사역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서는 목회자 중심에서 평신도 중심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평신도 목회란 목회의 축을 목회자 중심에서 평신도 중심으로 이동한 목회 패턴이고, 동시에 피라미드 형태의 상하 관계에서 수평 형태로 전환한 목회 패턴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적으로 전통적인 교회의 틀을 부정하고 깨뜨리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축과 틀이 바뀌는 것뿐입니다.

평신도 목회에서 중요한 것은 목회자와 평신도가 목회의 한 팀으로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목회자는 전지전능한 슈퍼스타가 될 수 없습니다. 목회 사역에 필수적인 존재이고, 목회에 필요한 하나의 기능임을 인식하여야 합니다. 교회의 머리는 목회자가 아니라 예수님이십니다. 목회자를 포함하여 모든 성도는 그분의 지체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목회자는 코치와 같고 성도들은 그라운드에서 경기하는 운동선수와 같습니다. 코치와 선수가 한 팀을 이루어 경기에 임하는 것처럼 목회자와 성도가 한 팀을 이루어 교회를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왜 성직자 중심에서 평신도 중심으로 목회의 틀을 바꾸어야 할까요? 그것은 세상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움직이는 주체가 목회자가 아니라 평신도들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목회자의 역할이란 모든 성도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평신도에 대한 새로운 자각이 필요하며 동시에 목회자의 위치와 재정비가 필요가 있는 것이다. 즉,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이 필요한 것입니다.

평신도 목회라는 새로운 목회 패턴이 결코 목회자의 위상을 흔들거나 낮아지게 하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이것은 패러다임의 전환이요, 발상의 차이일 뿐입니다. 목회자는 계속 설교하고, 심방하며 행정을 하는 등 목회를 합니다.

목회자는 목회에 대한 전문적인 훈련을 받았고, 그 일에 전임 사역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모든 일에 전문 책임자로 그 임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단지 목회자가 그 목회를 마치 자기의 전유물처럼 독점하여 모든 성도를 자신의 일꾼이나 하수인처럼 부려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성도는 목회자의 시녀가 아니라 자신의 은사와 헌신에 따라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교회의 몸을 아름답게 이루어 나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아름다운 교회, 가장 이상적인 교회는 목회자가 성도를 동역자로 생각하는 교회요, 동시에 모든 성도가 목회자처럼 움직이는 교회인 것입니다.

이제부터 우리 교회는 평신도 사역의 새로운 지평을 활짝 열어야 합니다. 평신도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최대화할 수 있도록 평신도 목회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합니다.

성령 받은 평신도가 바로 교회이기 때문에 교회에 대한 본질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목회자는 평신도가 바로 교회라는 분명한 성경적인 교회관을 가지면 평신도를 제자로 양육할 수밖에 없습니다.

얼마 전 미국에서 50여 년 목회를 한 고든 맥도날드 목사님이 쓴 책을 읽었습니다. 책 제목이 Who stole My church?입니다. 『누가 내 교회를 훔쳤는가?』입니다. 제목이 눈에 확 들어 와서 구입하여 읽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누가 교회를 훔쳐 갔는데 범인을 잡으려 해도 도저히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범인을 잡았는데 범인이 바로 하나님이셨던 것입니다. 그 책의 시작 전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누군가 교회를 훔치고 있다면 바로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훔쳐 본래대로 되돌리고 계신 것이다. 우리가 교회를 교회 되게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늘 이 시대 교회가 안고 있는 수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한계점에 다다랐다고 말합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침체기에 들어갔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과 해답은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사역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회자는 성도들을 훈련해 세상으로 파송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는 99%의 평신도가 있습니다. 세상은 평신도를 보고 교회를 평가하고, 예수님을 평가하고, 하나님을 평가합니다.

오순절 이후 예루살렘사람들이 직접 목격할 수 있었던 교회는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변화된 평신도들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교회는 평신도 사역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간주해서는 안 됩니다. 평신도 사역에 모든 사활을 걸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평신도가 잠들어 있으면 그 교회는 세상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집단으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21세기 전문화되고, 세분되고, 다원화된 예측불허의 세상을 교회가 책임지기 위해서는, 또한 잃어버린 영향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평신도를 깨우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신광두레 교회는 하나님이 우리를 향한 이 시대적인 소명 앞에 진실하고, 정확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신광두레 교회는 평신도 사역을 계속해서 해나갈 것입니다. 그래서 평신도를 깨워서 자신의 자리를 찾도록 해줄 것입니다.

신약성경이 우리에게 계속해서 말씀하고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평신도 사역자들이 얼마나 귀중한 하나님 나라의 소중한 자산이며, 얼마나 귀중한 존재들인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사도 베드로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지금 우리는 1517년 루터가 종교개혁을 하던 그 당시의 마음과 각오로 잃어버린 성경적인 평신도상을 다시 회복하는 용기와 노력을 필요로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 신광두레교회는 평신도 사역자 훈련원을 통하여 평신도 사역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김흥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