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CC, 나이지리아서 ‘커넥션스쿨’ 강사 훈련

ACTS신학교와 MOU 체결… 19명 사역자 훈련 통해 아프리카 선교 거점 마련
 ©CCC

한국CCC가 아프리카 선교의 전략적 거점으로 주목받는 나이지리아에서 선교 리더 양성에 본격 나섰다.

한국CCC 해외선교팀(GSM)은 최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위치한 ACTS 신학교에서 커넥션스쿨 강사 훈련을 개최하고, 현지 신학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향후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될 커넥션스쿨 사역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번 강사 훈련에는 ACTS 신학교 교수와 직원 14명을 비롯해 아프리카 CCC 리더십, 지역 교회 목회자 등 총 19명이 참여했다. 강사로는 김장생 목사(한국CCC 해외선교팀장·국제 커넥션스쿨 대표), 이혜란 간사(CCC 순상담센터 센터장·국제 커넥션스쿨 공동대표), 김형창 간사(커넥션스쿨 한국본부장), Simon Yu 간사(CCC 해외선교팀·커넥션스쿨 코치) 등이 섬겼다.

훈련은 세계 선교의 역사와 현재, 선교와 문화 이해, 선교적 삶의 실제 등을 주제로 한 강의와 소그룹 나눔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단순한 선교 기술 습득을 넘어, 일상 속에서 지상명령을 살아내는 ‘선교적 삶’의 비전과 소명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일정 중 국제 커넥션스쿨과 ACTS 신학교는 MOU를 체결하고, ACTS를 나이지리아 및 아프리카 지역 커넥션스쿨 훈련의 공식 거점으로 삼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ACTS 신학교 건물 출입구에는 ‘국제 커넥션스쿨 나이지리아 본부’ 현판이 부착됐다.

한국CCC 해외선교팀은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약 2만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선교 강국이지만, 지역 교회 차원의 선교 인식과 체계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커넥션스쿨을 통해 현지 교회와 지도자들이 성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선교 비전을 세워가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케냐,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등으로 훈련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훈련 참가자 가운데 7명이 박사 학위 소지자로, 향후 나이지리아와 아프리카 교회 전반에 영향력을 미칠 선교 리더로 성장할 가능성도 주목된다. 나이지리아 커넥션스쿨 대표로 임명된 ACTS 신학교 Ambrose 총장은 “커넥션스쿨은 매우 심플하면서도 탁월하게 정리된 선교 콘텐츠”라며 “아프리카 문화에 맞게 예화와 내용을 조정해 준 점이 인상 깊었다. 우리 학교가 나이지리아 국가 본부로서 더 많은 선교 자원을 세울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훈련에 참여한 Caleb 목사 역시 “선교적 삶과 선교적 교회라는 개념이 명확하게 정리되는 시간이었다”며 “커넥션스쿨을 통해 성경적 선교의 핵심을 간결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커넥션스쿨은 한국CCC가 40여 년간 축적한 해외선교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9년 시작한 선교 기초 훈련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23차례 강사 훈련을 통해 525명이 수료했으며, 이들을 통해 70회의 지역 커넥션스쿨이 운영돼 총 1,383명이 훈련을 받았다. 최근에는 영어 번역을 완료하고 일본어·몽골어·인도네시아어 번역을 진행 중이며, 향후 프랑스어와 스페인어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국제 커넥션스쿨은 앞으로 ▲몽골 울란바토르 인도자 훈련(2026년 3월) ▲케냐 나이로비 인도자 훈련(2026년 9월) ▲제24기 한국어 온라인 과정(2026년 1~3월) 등을 통해 글로벌 선교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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