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비전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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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믿음의 눈으로 보는 그림이 비전
비전 행복 바이러스를 다운 받아라
꿈은 이 땅에서 숨 쉬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하다

최선 박사

어린 시절, 나무 케이스 속 흑백 텔레비전의 추억이 떠오른다. 만화, 드라마 그리고 레슬링이나 권투경기를 보기 위해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 텔레비전 안으로 빨려 들어갈 듯이 보았다.

텔레(Tele)는 그리스어에서 온 접두사로 멀리(far, distant), 원거리라는 뜻이다. 그래서 텔레비전은 멀리 보는 것이다. 일상에서 쓰는 용어에 텔레폰은 멀리 있는 소리를 전달하는 것으로 전화를 말한다. 또한 텔레스코프 망원경은 멀리 보는 기구를 말하고, 텔레그램은 메신저 앱 이름으로도 쓰이고 멀리서 보내는 기록으로 전보를 말한다.

마음과 믿음의 눈으로도 그림을 보는데 그것이 바로 비전이다. 우리가 밤에 꾸는 꿈은 자고 나면 희미해진다.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비전은 멀리 내다보고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향하여 끊임없이 달려간다. 꿈을 가지고만 있으면 꿈으로 끝나지만 꿈을 실천으로 옮기는 순간 비전이 되고 목적을 이루는 성취와 성숙한 모습으로 나아간다.

인간관계 7:2:1의 법칙이 있다. 내가 만나는 사람을 10명으로 가정해볼 때 7명은 내게 관심이 없고, 2명은 싫어하며, 1명이 나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삶의 자리에서 남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 중심으로 살아가는 것이 지혜이다.

꿈은 이 땅에서 숨 쉬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하다. 특히 젊은이들에게는 살아갈 날들이 많이 있기에 소망을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것, 꼭 해보고 싶은 것, 죽기 전에 반드시 이루고 싶은 희망을 안고 살아가자.

우리 뇌는 변화를 위협으로 인식한다. 그래서 환경을 바꾸면 감정이 불편해져 편안하고 안정된 것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리는 뇌에 자극을 주어야한다. 미국 작가 <원자적 습관>으로 잘 알려진 제임스 클리어의 2분과 행동분야 전문가 멜 로빈스의 5초 법칙을 인용한다면 효과가 있다.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지 말아야한다. 안정적인 현재보다 비전을 가지고 목표를 향한 도전으로 환경을 이기며 나가기로 결정했다면 지금부터 시작하여 한 문장만 써 보자. 그러면 다음에는 한 문단도 쓸 수 있을 것이다. 절대로 오늘 할 일을 미루지 말아야 한다.

나의 자리에서 망설이지 말고 카운트다운 5초 후에 행동으로 옮기자. 그리고 2분의 시간을 투자하자. 성경을 펴자. 성경 읽기나 영어로 쓰기 등을 할 수 있다. 만약에 운동을 하고 싶다면 침대 옆에 운동복을 놓아두자. 그리고 글을 쓰고 싶다면, 바로 5초를 세고 그 자리로 가자. 그리고 컴퓨터를 켜고 평범한 글쓰기를 도전해 보자.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 지금부터 66일간 꾸준히 하자. 이것은 의지 문제가 아니라 감정조절의 문제인 것이다. 미루고 회피하는 그것이 들어오기 전에 먼저 움직이자. 뇌가 생각할 시간을 주지말자. 환경과 습관의 변화를 주려면 합리적, 완벽주의를 버려야한다. 이제 꿈과 비전에 대한 지혜를 깨닫고 그것을 알았다면 외쳐보자. 나도 하면 된다. 무엇이든지 미루지 말고 바로 시작하고 매일 꾸준히 2분만 실천하자. 그러면 걷기, 쓰기 외 모든 것, 그 이상도 할 수 있다.

꿈을 가정과 직장에 놓고 오거나 청소년, 장년 시절에 버린 사람이 있을까? 별처럼 도저히 갈수 없다는 사람은 다시 꿈과 비전을 찾아 시작해 보자. 그리고 꿈과 비전은 데드라인이 중요하다. 친구나 지인에게 언제 만나서 식사 하자. 언제 한 번 만나자. 이런 대화는 정한 시점이 없기 때문에 그냥 인사로 하는 말일뿐이다.

한남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이원설 박사는 1958년에 자신이 유학을 할 때, 논문을 작성하고 졸업, 귀국하여 강사, 교수, 총장 등의 목표와 날짜를 정하고 은퇴까지 준비하는 미래 이력서를 작성하고 실천에 옮기기 시작하였다. 후에 그것은 현실이 되었다. 그러므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비전은 방법도 구체적으로 이루어진다.

사람에게는 눈으로 사물을 보는 육안과 지식을 통하여 보는 지안, 마음으로 보는 심안 그리고 영적으로 보는 영안이 있다. 이스라엘 백성의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 들어간다는 그림이 비전이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동시에 보이는 그림이 비전이다. 비전은 나를 행동하게 하고 주의력을 집중시키어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한다.

오늘부터 비전 행복 바이러스를 다운 받자. 그 씨앗이 자라고 숙성되어 열매가 된다. 비전과 꿈이 있는 자와 만나서 질문 하고 대답하자. 꿈을 잉태하고 상호작용하여 현실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지금 비전을 갖는 것이다.

인생을 설계하면서 잊지 말아야하는 것은 나의 비전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 비전을 향해 초대해 주신다는 것이다. 무엇에 대한 목표를 이루기까지 우리는 정리된 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쓰다 보면 생각이 정리된다는 것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비전은 구체적인 결과를 가져 오지만, 막연한 비전은 아무런 결과가 없다. 그러므로 나의 사명 선언문을 글로 쓸 때에 내가 글로 쓴 미래 이력서를 통해 행복 바이러스가 전파 될 것이다.

최선(崔宣) 박사(Ph.D., Th.D.)
(前) ALU대학교, 경희대학교 강사
OCU대학교 교수
SBCM KOREA 대표
〈절망의 끝자락에서〉와 전자책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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