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일공동체 ‘밥퍼나눔운동본부’가 2025년 성탄절을 맞아 소외계층과 독거 어르신, 거리의 형제들과 함께하는 제38회 거리성탄예배를 준비했다. 이번 거리성탄예배는 12월 24일 수요일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이며, 밥퍼 실내와 마당에서 진행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거리성탄예배에는 약 2,000여 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예배에 앞서 준비된 식전 공연을 통해 성탄의 분위기를 나누고, 이후 예배를 함께 드리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오랜 시간 다일공동체와 함께해 온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순서도 마련돼, 나눔과 섬김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일공동체는 지난 38년간 소외된 이웃들의 친구이자 가족으로서 활동해 왔다. 특히 설립자인 최일도 목사가 과거 세 명의 노숙인 형제와 함께 거리에서 성탄예배를 드렸던 초창기의 정신을 되새기며, 이번 예배 역시 처음 마음과 같은 자세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동체는 당시 거리에서 드렸던 작은 예배가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만큼, 다시 한 번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성탄의 기쁨과 사랑을 나누겠다는 취지다.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번 거리성탄예배는 사회적 소외계층과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 거리에서 생활하는 이웃들에게 성탄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일공동체는 높은 보좌를 버리고 낮은 곳으로 내려온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며, 진정한 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참석자들과 함께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번 예배가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가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랑을 전했던 모습을 다시 떠올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거리성탄예배를 통해 홀몸 어르신과 거리의 형제들, 그리고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함과 위로를 느끼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