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교회 목회자에게 청교도는 현실적 대안이다

설교·목양·상담 아우르는 ‘청교도 목회 실제’ 세미나, 1월 청라서 개최
영혼을 세우는 목회, 청교도에게 배우다 세미나 포스터. ©주최 측 제공

청교도 신학에 관심은 있지만 이를 실제 목회 현장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고민하는 목회자들을 위한 세미나가 열린다. ‘영혼을 세우는 목회, 청교도에게 배우다’를 주제로 한 1일 세미나가 오는 2026년 1월 19일 월요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예수하나교회에서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는 미자립교회와 개척교회 목회자, 그리고 신학생을 주요 대상으로 기획됐다. 주최 측은 이론 중심의 신학 강의가 아니라 오늘의 목회 현실에서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다루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특히 청교도 설교와 목회, 그리고 성도의 양심과 내면을 다루는 목회 상담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강의는 청교도 설교 이해로 문을 연다. 서문강 목사(중심교회 원로)는 청교도 설교가 단순한 정보 전달이나 교리 해설에 머무르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말씀을 통해 성도의 양심을 일깨우고 그리스도께로 이끄는 설교의 본질을 조명할 예정이다. 강의에서는 청교도 설교가 성경 본문을 삶과 신앙의 중심으로 끌어와 회개와 순종으로 이어지도록 했던 실제 사례와 원리를 다룬다.

이어 서창원 교수(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역사신학)는 청교도적 교회 목양에 대해 강의한다. 그는 프로그램과 행정 중심의 목회가 아닌, 성도의 영적 상태와 내면의 성장을 깊이 살폈던 청교도들의 목회 방식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제한된 재정과 인력이라는 현실 속에서도 가능한 영혼 중심 목양의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강의는 미자립교회와 개척교회가 처한 구체적 상황을 염두에 두고 진행된다.

마지막 강의는 정성우 목사(예수하나교회 담임)가 맡아 청교도적 목회 상담을 다룬다. 정 목사는 청교도들이 인간의 문제를 심리 기법 이전에 하나님 앞에 선 양심의 문제로 보았다는 점을 설명하며, 상담의 목표를 감정적 위로에 두기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도하는 데 두었던 청교도들의 관점을 소개한다. 강의에서는 존 오웬과 리처드 십스 등 청교도 신학자들의 양심론을 바탕으로, 실제 목회 상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담의 구조와 질문 방식이 다뤄질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번 세미나의 취지에 대해 “청교도 목회는 대형 교회를 전제로 한 목회 모델이 아니었다”며 “오늘날 미자립교회와 개척교회처럼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말씀과 성령, 복음의 능력으로 성도를 세워갔던 목회의 실제가 청교도 안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등록자에게는 마르투스 출판사 서적과 점심 식사가 제공되며, 교통비도 지원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참석자들이 이번 시간을 통해 영적 위로와 실제적인 목회 유익을 함께 누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르투스선교회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