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벳대학교 리버사이드] “초보 교훈을 떠나 성숙으로”

올리벳대학교 리버사이드 캠퍼스의 크리스티 트란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올리벳대학교
올리벳대학교(장재형 목사 설립) 리버사이드 캠퍼스의 크리스티 트란 목사가 에베소서 4장 15절과 히브리서 5장 12절부터 6장 1절까지를 본문으로 최근 말씀을 전했다.

트란 목사는 모든 성도가 믿음의 기본 교리로부터 출발하며, 히브리서가 이를 “그리스도의 초보 교훈”으로서의 기초라 일컫고 있음을 회중에게 상기시켰다. 이 진리들은 필수적이지만, 성경은 신자들이 그 기초 위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가르친다. 히브리서는 교회가 성숙을 향해 나아가도록 부른다.

크리스티 목사는 믿음이 단계적으로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구원과 회개, 그리고 교리의 토대는 반드시 놓여야 하지만, 시작점에만 머무를 때 마음은 율법주의와 영적 정체에 취약해진다. 히브리서의 최초 독자들 또한 바로 이 갈등을 겪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일이 압박과 박해를 불러왔기에, 많은 이들이 유대교로 되돌아가고 싶은 유혹을 받았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을 믿는 것만으로 충분한지 의문을 품기도 했다. 이에 히브리서는 그리스도께서 모든 제사장과 모든 제도보다 크신 분이시며, 그분을 아는 것이 하나님을 알고 자신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임을 선포함으로 응답한다.

크리스티 목사는 삶에 대한 참된 이해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람들은 목적과 정체성을 찾아 헤매지만, 이러한 질문들은 하나님이 중심이 되실 때에야 비로소 답을 얻는다. 또한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해 가장 충만하게 알려지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론은 기독교 교리의 한가운데에 선다. 신자들이 예수와 그분의 사역을 진실로 이해할 때에만, 혼란과 비판, 혹은 서로 경쟁하는 이념들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굳게 설 수 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한 걸음씩 인도하시는 방식을 보여 주기 위해, 크리스티 목사는 성경 전반에 걸친 구원의 전개를 설명했다. 창세기의 초기에는 인류가 양심을 따라 살았다. 모세를 통해 기록된 율법이 주어졌다. 세례 요한을 통해서는 회개의 세례가 선포되었다. 그러나 요한은 성령으로 세례 베푸실 이를 가리키는 선구자에 머물렀다. 율법과 요한의 세례는 중요했지만, 그것이 최종 목적지는 아니었다. 다음 단계는 예수로 말미암아 주어지는 은혜와 권능 안에서 발견된다.

크리스티 목사는 바로 이 이유 때문에 히브리서가 ‘영적 유아’로 남아 있는 이들을 책망한다고 덧붙였다. 신자들은 젖을 넘어 단단한 음식으로 나아가야 하며, 십자가의 더 깊은 의미와 그리스도의 사랑을 배워야 한다. 회개 또한 더 깊어져야 한다. 더는 율법을 어긴 것에 대한 단순한 고백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예수와의 사랑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뿌리를 둔 회개여야 한다.

히브리서의 부르심은 곧 성장에 대한 부르심이다. 에베소서 4장에서 바울은 교회가 머리이신 그리스도께까지 모든 면에서 자라가야 한다고 권면한다. 신자들이 성장하면 교회 전체가 성장한다. 교회가 성장하면 하나님의 나라가 전진한다. 크리스티 목사는 누구도 출발한 자리에 머물지 말고,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을 비추는 성숙한 제자가 될 때까지 계속 전진하라고 모두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