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교회 80주년 찬양예배에 예람워십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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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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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람워십

영락교회(담임 김운성 목사)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드린 감사 찬양예배가 약 3천여 명의 성도와 외부 참여자들로 가득 차며 큰 감동을 전했다. 본당뿐 아니라 부속 예배실과 보조 의자까지 모두 개방해야 할 정도로 현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이번 예배에는 CCM 차트 1위, 유튜브 조회수 1천만 회를 돌파하며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찬양사역팀 ‘예람워십’이 함께했다. 특히 예람워십은 영락교회 80주년을 기념해 설립된 경남 양산 사송영락교회(전혁 목사)에서 사역 중인 찬양팀으로, 모교회와 새로운 교회가 한 자리에 모여 예배한 장면은 신앙의 계승과 다음세대 부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순간으로 평가된다.

영락교회는 이번 예배를 위해 전례 없는 변화를 시도했다. 본당 강대상 위에 드럼·키보드 등 밴드 악기를 설치하고 장의자를 이동해 무대를 넓히는 등, 전통 교회의 틀을 넘어 젊은 세대 중심의 예배 형식을 도입했다. 이는 ‘80주년 이후의 영락교회가 어디를 향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을 뚜렷하게 드러낸 시도였다.

말씀을 전한 김운성 목사는 “영락교회를 조용한 예배를 드리는 교회로 생각해온 분들이 많지만, 오늘은 젊은 세대와 함께 역동적인 찬양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렸다”며 “80년 역사 속에서 처음 시도한 형식인 만큼, 다음세대를 향한 변화의 신호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예배에 참석한 한 성도는 “경건하고 차분한 교회의 이미지만 있었는데, 오늘은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았다”며 “청년들이 온 마음으로 찬양하며 예배하는 모습을 보니 교회가 더 젊어지고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락교회는 창립 80주년을 기점으로 다음세대를 위한 사역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찬양예배는 그 첫걸음을 선언하는 자리로 기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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