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대학교(총장 백인자) 섬유패션디자인학과는 2일 학교 GEMI관 1층 갤러리에서 제17회 졸업전시회 ‘Liminal: 하나의 문턱을 넘기 전의 순간’을 개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끝과 시작 사이의 흐릿한 경계, 즉 ‘Liminality’를 주제로 27명의 학생 작품을 선보였으며, 실물 작품과 AI 기반 런웨이 영상이 함께 전시돼 큰 관심을 모았다.
개막식에는 백인자 총장, 최진탁 부총장, 최성훈 대외협력부처장과 섬유패션디자인학과 교수진 및 학생 대표가 참석했으며, 장지혜 조교의 사회로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됐다.
이번 전시는 학생들이 ‘나’와 ‘세계’의 관계를 새롭게 마주하며, 완전하지 않지만 진실한 감각을 옷의 형태와 질감, 소재의 흐름을 통해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Liminal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세계를 향한 몸짓이자 새로운 존재로 이행하는 과정을 기록하는 의미를 담았다. 학생들은 이를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한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전시회는 실물 작품과 AI 영상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전시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CLO3D, 3D 스캔, 생성형 AI를 활용해 작품의 텍스처와 실루엣을 디지털 환경에서 재구성하고, 피지컬 런웨이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극적 움직임과 시각효과를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함으로써 ‘Liminal’ 주제를 한층 강화했다.
이번 전시회는 12월 2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며, 27명의 4학년 학생들이 지도 교수의 도움을 받아 준비한 졸업작품을 선보인다.
개막식에서 백인자 총장은 “오늘 전시된 작품은 4년간 한세대학교에서 갈고 닦은 작품으로 작품 제작에 참여한 학생에게는 큰 도전과 영광이었고 또한 기쁨이 되었을 것”이라며 “학교에서 배웠던 모든 것이 학생들이 사회에서 경력을 쌓고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졸업작품 전시회 전시 총괄을 맡은 섬유패션디자인학과 이규진 학과장은 “이번 전시는 학생들이 스스로의 세계를 탐색하고, 경계를 넘어 새로운 표현을 시도한 결과”라며 “AI·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한 시도를 통해 패션교육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17회 졸업전시회 학생 대표 박연실(섬유패션디자인학과 2022학번) 학생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작품을 완성해 온 학우들의 노력이 이번 전시회에 그대로 담겨있다”며 “교수님들의 지도와 조언 덕분에 우리는 디자인 세계를 탐구하며 한 걸음씩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세대학교 디자인학부는 예술적 감성과 기술적 사고를 융합해 새로운 디자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첨단 장비와 협업 중심의 스튜디오 환경에서 전공 특성에 맞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실무 역량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