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박승주 목사 등 제30회 한국기독교 선교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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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복협 시상식 개최… 오석재 선교사·태영호 전 의원·박홍자 장로도 수상
세복협 2025 제30회 한국기독교 선교대상 시상식 단체 사진. ©장지동 기자

사단법인 세계복음화중앙협의회(이사장 이규학 감독, 총재 엄기호 목사, 대표회장 김영신 목사, 이하 세복협)가 2일 오전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2025 제30회 한국기독교 선교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예배, 2부 시상식 순서로 진행됐으며, 한국기독교선교대상심사위원회가 주관했다.

1부 예배는 준비위원장 김수읍 목사의 대표기도, 공동회장 강성희 목사의 성경봉독, 하늘꿈 연합중창단의 특별찬양, 총재 엄기호 목사의 설교, 상임부총재 윤보환 감독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엄기호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말의 힘’(민 14:28)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엄기호 목사는 “하나님의 자녀가 기적을 체험하고 살려면, 창조적·긍정적·생산적 언어가 필요하다. 먼저, 말은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며 “잠언 18장 21절에는 살고 죽는 것이 혀에 힘, 즉 말의 권세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의사의 말은 몇 마디에 불과하지만 환자를 기뻐 날뛰게도 만들 수 있고, 절망에 빠져 자포자기하게 만들 수도 있다. 창세기 1장에 하나님은 천지를 말씀으로 창조하셨고, 모든 창조는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대로 되니라’는 말씀처럼 시작되고 완성되었다”고 했다.

이어 “말은 흥하게도 하고 망하게도 하며, 병들게도 하고 치료하게도 한다”며 “그리고 말은 행복하게도 하고 불행하게도 한다. 인생의 키는 말에 있다. 복되게 말하며 말의 열매를 많이 맺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없이 세상을 보면 절망할 수밖에 없다. 문제만 보이고 답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상식은 벗어난 말은 화근이 되고, 시의적절치 못한 말은 사회를 흔들어 놓는다. 무심한 말 한마디가 증오의 씨를 뿌리고, 무례한 말 한마디가 사랑의 불을 끈다”고 했다.

아울러 “은혜스러운 말 한디가 삶을 평탄케 하고 때에 맞는 말 한마디가 좋은 선택을 돕고 부드러운 말 한마디가 행복해지게 만들고 선한 말 한마디가 하나님 나라를 세워간다”며 “하나님 기뻐하시지 않는 말이라면, 입술을 단단히 봉하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사랑의 언어들을 항상 준비하여 성령 안에서 성경을 따라 말해야 한다”고 전했다.

세복협 2025 제30회 한국기독교 선교대상 시상식 진행 사진. ©장지동 기자

이어진 2부 시상식은 사무총장 황연식 목사의 사회로, 영상보고, 선교대상시상, 꽃다발 증정, 축하인사, 축가, 수상자 인사, 케이크 커팅식, 알림 순서로 진행됐다.

선교대상시상에는 이사장 이규학 감독이 수상자들에게 상패수여를 하고, 총재 엄기호 목사가 메달수여를, 대표회장 김영신 목사가 격려금을 전달했다.

세복협 2025 제30회 한국기독교 선교대상 수상자 기념 사진. ©장지동 기자

수상자에는 △목회자대상에 신용대 목사(웨슬리협성신학연구소 이사장, (사)월드비전 인천협의회 연합회장, (사)나눔과기쁨 인천협의회 상임대표, CTS 기독교 경인방송 이사장, 하늘꿈교회 담임) △부흥사대상에 박승주 목사((사)한국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 이사장, (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명예회장, (주)LS건축사사무소 회장, 새일꾼교회 담임) △선교사대상에 오석재 선교사(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 예장고신(대양주, 인도네시아) 선교사) △특수선교 탈북민선교대상에 태영호 전 국회의원(전 제21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원코리아 대표) △평신도지도자대상에 박홍자 장로(순복음원당교회 원로장로) 등이다.

이사장 이규학 감독이 축하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축하 인사말을 전한 이사장 이규학 감독은 “한국교회에서 오래 전부터 시행되어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이어가는 한국기독교 선교대상 시상식은 매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가려 시상한다” 며 “지난 2019년까지 제28회 시상식을 하고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잠시 중단되었다가 작년부터 다시 시상식을 갖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했다.

아울러 “오늘 수상하신 다섯 분 모두가 각 분야에서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해 사명을 잘 감당하시고, 또 어려움을 당하는 이웃을 위해 섬김과 나눔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며 살아오신 충성된 주님의 일꾼들이다. 축하드린다”라며 “앞으로 더욱 주님을 위하여 헌신·봉사하는 사역자들이 많이 나와서 남북 복음통일을 속히 이루고 자유대한민국 체제를 확고히 하여 세계선교에 매진하는 귀한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용대 목사(가운데)가 목회자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케이크 커팅식 사진. ©장지동 기자

수상 소감을 전한 신용대 목사는 “수상자로 선정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한국교회에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있게 되는 복된 시간이 반드시 올 줄 믿고, 우리 함께 힘을 모아 전진해 가길 바란다”고 전했고, 이어 박승주 목사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받은 사랑을 계기로 주님을 닮아 복음 전파에 힘쓰며 이 땅이 하나님 나라가 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석재 선교사는 “모든 선교사님을 대표해서 제가 대신 받는 상이라 생각한다”며 “한 영혼이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들어야 된다는 것이 저의 선교의 길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선교의 길을 걸어 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리고 태영호 전 국회의원은 “2016년 대한민국으로 귀순해서 올해가 9년 차가 되었다. 최근 저는 전국을 다니며 북한의 지하교회에 대한 간증을 많이 하고 있다”며 “지금도 북한엔 많은 사람들이 처형 및 순교를 당하고 있다. 북한을 위한 기도가 많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이 전 세계의 기독교 중심 국가가 될 것을 확신하며 열심히 사역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소감자로 나선 박홍자 장로는 “이 시간을 통해 지난 세월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 부족하지만 저에게 과분한 큰 상을 주신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면서 열심히 선교하라고 주신 것 같다”며 “기쁨과 함께 어깨가 무겁다. 이 선교 대상은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것이다.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행사는 상임회장 최길학 목사의 오찬기도, 기념촬영 순서로 모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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