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경제적 이유로 의료기관 찾기 어려운 주민 대상
현장에서 바로 진료 받는 이동병원, 주민 호응 커
동두천시 ‘닥터GO’ 이동병원에서 의료진이 어르신을 상담하고 있다. ©동두천시
동두천시가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주민을 직접 찾아가는 '닥터GO' 이동병원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26일 동두천 동성교회(담임 양영주 목사)에서 의료취약계층 5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이번 이동병원은 동성교회 인근 지역의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혈압·혈당 측정, 내과 전문의 진료, 치과 검사, 상담 및 처방, 간단한 약 조제, 등 기본적인 건강검진과 건강 상담 서비스가 제공됐다.
특히 거동이 불편해 병원 방문이 쉽지 않은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검진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다리가 불편해 병원 가는 게 쉽지 않았는데, 수요예배를 보러 왔다가 그동안 걱정되던 건강 문제를 바로 상담할 수 있어 좋았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현장을 찾은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동두천시는 지난해부터 닥터GO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닥터GO' 사업은 신체적·경제적·지리적 문제로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시민을 위한 무료 이동건강검진 프로그램이다. 동두천시와 경기도립노인전문동두천병원, 동두천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협력해 정기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맞춤형 보건의료 서비스를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