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79쪽 분량인 이 책은 손 목사가 어떻게 신앙을 갖게 되었는지, 어촌 마을의 작은 교회에서 시작한 사역이 수천 명 규모의 세계로교회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 건축과 비전센터 설립, 해외 선교, 각종 사회적·정치적 운동 참여 등 그의 행보 전반을 구체적 사건을 중심으로 보여준다. 출판사는 이를 “핍박받는 의인의 생생한 간증 이야기”로 소개했다.
책은 어린 시절 가난 속에서 시작된 신앙 체험, 고등학교·군대·목회 초기의 각종 기적과 사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중심으로 한 일상적 경험 등 손 목사가 체험했다고 밝힌 다양한 영적 경험을 담는다. 또한 코로나19 시기 예배 사수 논란, 차별금지법 반대 운동, 10.27 국가 기도회, 세이브코리아 운동 등 사회적 이슈 속에서 그가 취한 행보와 신념 역시 핵심적으로 다뤄진다.
손 목사는 책의 서문에서 “감옥에서 추석 연휴 동안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사건을 기록했다”며 “수많은 기적과 응답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한 증거이며, 이 책의 인세 전액은 청소년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누구도 두렵지 않았고 언제나 담대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셨고 그대로 이루셨기 때문”이라고 기록했다.
책에는 세계로교회 건축 과정, 비전센터와 세계로우남기독아카데미 설립 과정에서 그가 체험했다고 밝힌 사건들뿐 아니라 코로나19 예배 중단 조치와 고소·고발에 얽힌 내용, 각종 집회 당시의 상황 등 최근 이슈들도 상세히 담겨 있다. 특히 차별금지법 반대 운동과 관련한 하나님의 음성 체험, 전국 단위 대규모 집회가 “기적처럼 이루어졌다”고 주장한 대목도 포함돼 있다.
저자 소개에서 손 목사는 “지역 복음화뿐 아니라 세계 복음화를 위해 목숨 걸고 달려온 복음 전도자”로 설명된다. 그가 그동안 펼친 무료 개안 수술 지원, 쌀 나눔, 다문화가정 항공권 지원, 무료 결혼식·뷔페 제공, 심리·법률 상담 지원 등 사회봉사 활동도 소개된다. 출판사는 이번 신간이 “하나님의 존재와 통치를 의심하는 회의주의자들에게 강력한 반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열두 번의 음성과 열세 번의 환상』은 개인적 회심 이야기부터 목회 성장, 사회 참여, 최근 구속에 이르기까지 손현보 목사의 인생과 신념을 한 권으로 기록한 자전적 구성이다. 한국교회와 사회에서 지속적인 논란의 중심에 서온 그의 관점과 경험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자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