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애도목회포럼, 20일 감신대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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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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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도와돌봄연구소

애도와목회돌봄연구소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감리교신학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중강당에서 ‘자살 유가족과 목회돌봄’을 주제로 제2회 애도목회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연구소가 주최하고 한국애도심리상담협회가 후원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이번 포럼은 자살이라는 비극적 상실을 경험한 유가족을 향한 교회의 돌봄 역할을 조명하고, 신앙공동체가 수행해야 할 치유적 사명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1부 예배는 이현식 목사(석교교회)의 사회로 진행된다. 윤득형 박사(애도와목회돌봄연구소 소장)가 연구소를 소개하고 인사말을 전하며, 송기수 목사(강일교회)가 기도한다. 박장규 감독(동탄교회·연구소 이사장)이 설교하며, 유경동 총장(감리교신학대학교)이 축사한다.

이어지는 2부 포럼은 김석형 목사(동탄꿈의교회)의 사회로 진행된다. 주제강연은 전 국가정신건강센터장을 역임한 이영문 교수(아주대학교병원 교육임상교수)가 맡는다. 이 교수는 ‘자살과 우울의 사회적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우울과 자살을 단순히 개인의 정신질환으로 규정하는 기존 시각을 넘어 사회적 관계와 환경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지정토론에는 김신권 박사(아주대 의과대학), 윤득형 박사(애도와목회돌봄연구소), 장진원 목사(도림교회·생명문화라이프포럼 상임이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의과학·목회상담·현장사역의 관점을 접목해 자살 유가족 돌봄의 통합적 모델을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 이후에는 참석자들과 함께 목회적 대안을 모색하는 자유토론이 이어진다.

애도와목회돌봄연구소는 “자살 유가족이 겪는 복합적 애도와 사회적 낙인을 교회가 외면하지 않고, 함께 울며 동행하는 공동체로 서야 한다”며 “이번 포럼이 교회가 감당해야 할 애도 돌봄 사명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앞으로도 상실·죽음·웰다잉·장례·추모·영적 회복 등과 관련한 연구와 세미나를 지속해 한국교회의 목회돌봄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애도와돌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