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 발전 과정 속에서 기독교의 역할을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포럼이 최근 성남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성남 기독교 역사와 성남시 발전의 기여와 연계성’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나라사랑성남기도회(회장 양영수)가 주최하고 성남기독교총연합회, 성남시장로회총연합회, 한국CBMC경기동부연합회가 공동 주관했다.
2015년 창립된 나라사랑성남기도회는 10년 동안 대한민국과 성남을 위해 기도해 왔으며, 이번 포럼은 그간의 사역을 돌아보며 교회의 사회적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진기 목사(새로운미래연대 상임대표)는 “성남이 중심 도시로 성장하기까지 기독교의 기여는 매우 컸다”며 “이번 포럼이 교회의 역사적 사명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 기독교가 지역 복지와 교육, 문화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며 “오늘의 성남시 발전은 교회의 헌신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성구 박사(전 총신대 총장)는 기조강연에서 “복음을 전한 선교사들의 헌신이 조선을 변화시켰다”며 “기독교가 한국 사회의 근본적 변화를 이끈 정신적 토대”라고 말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임진기 목사는 성남의 기독교 역사를 초기(1904~1968), 도시 확산기(1969~1989), 성장기(1990~2019), 전환기(2020~ )로 나누어 분석했다. 그는 “철거민 이주 시기 교회가 지역 정착과 사회 통합의 중심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공용준 목사(양문교회 원로)는 “1971년 광주 대단지 사건 당시 성남교회 전성천 목사가 지역 통합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교회가 공공 문제 해결의 주체로 나섰다”고 밝혔다.
신원균 목사(한마음개혁교회)는 “분당 신도시 개발 이후 교회가 공동체 형성의 중심이 되어 도시의 안정과 발전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발제자인 차성목 목사(분당하늘마음교회)는 “교회는 외형적 성장보다 영적 회복과 본질적 사명에 집중해야 한다”며 “신앙의 근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포럼은 성남 기독교 역사를 본격적으로 다룬 첫 시도”라며 “전문 연구를 통해 교회의 역사적 기여를 체계화하고 후세에 신앙 역사관을 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나라사랑성남기도회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성남 기독교 역사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연구와 보존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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