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여연 등 단체들은 성명에서 “현대약품이 국민적 합의와 생명 윤리에 반하여 ‘낙태약물’ 도입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분노를 표명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들은 “제약 회사의 본분은 질병을 치료하고 생명을 살리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약품은 이러한 사회적 책무를 망각한 채, 수태된 순간부터 고귀한 생명인 태아를 화학적으로 살해하는 약물을 도입하여 이윤을 추구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생명경시 풍조를 조장하고, 기업의 윤리적 책임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반(反)생명적 행태”라고 했다.
단체들은 “현대약품이 도입하려는 ‘낙태 약물'’은 결코 안전한 약이 아니다. 이 약물은 명백히 태아의 생명을 죽이기 위해 설계된 약물”이라며 “또한, 이 약을 복용하는 여성에게도 치명적인 후유증을 야기할 수 있음은 수많은 해외 사례를 통해 입증되었다”고 했다.
이어 “과다 출혈, 감염, 불완전 유산, 응급 수술 그리고 임산부 사망에 이르는 사례까지 보고되고 있다. 이는 여성의 건강권이나 자기결정권 보장이 아니라, 여성을 돌이킬 수 없는 육체적·정신적 위험 속으로 밀어 넣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했다.
태여연 등은 “현대약품은 그동안 임산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판매해 왔지만, 이번 낙태약물 도입시도는 태아생명과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한 도박을 벌이며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태아는 어머니의 뱃속에서 자라나는 독립적인 생명체이며, 우리 사회가 마땅히 보호해야 할 존엄한 인격체이다. 여성의 건강 또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라며 “인간의 생명은 ‘원하면’ 낳고, ‘원치 않으면’ 쉽게 죽여도 되는 존재가 아니다. 모든 인간의 생명은 잉태된 그 순간에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고 했다.
단체들은 “현대약품이 태아의 생명을 죽이고, 여성의 건강마저 심각하게 위협하는 낙태약 도입 시도를 통해 이윤을 추구하려는 비윤리적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현대약품은 태아생명을 파괴하고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낙태약물’ 도입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
△정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해야 할 책무를 통감하고, 해당 약물의 승인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
△우리는 생명을 수호하고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현대약품의 비윤리적 행태에 맞서, 현대약 불매운동을 포함하여 모든 방법을 통해 맞서 싸울 것을 천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