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행축 아카데미 “교회 존재 이유 회복하는 중요한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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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욱 목사, ‘행복철학’ 주제로 첫 날 강연

“교회,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야”
행축의 세 가지 요소 ‘정체성·시스템·행복론’
행축의 중심축, ‘설교’
복음 전하는 교회의 정체성 회복 여정

제7차 행축 아카데미 진행 사진. ©장지동 기자

서울 한성교회(담임 도원욱 목사)가 27일부터 29일까지 ‘제7차 행축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행축’은 한성교회의 대표적인 전도 프로그램인 ‘행복한 사람들의 축제’를 주려 부르는 이름으로, 다른 교회 목회자들과 나누는 교육 과정이다.

이번 아카데미는 ‘다이너마이트: 복음의 능력이 폭발할 때 교회는 진격한다’라는 주제로, 국내 담임목사·부교역자·사모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도원욱 목사의 ‘행축 철학과 목회자 리더십’, 서권재 목사의 ‘전략적 전도 거점 사역’, 유지혜 전도사의 ‘행축 전략과 10단계 프로세스’ 등 주제강연이 진행된다.

첫 날인 27일에는 ‘행복철학’(롬 1:16~17)이라는 주제로 도원욱 목사가 강연을 했다. 도 목사는 “‘행복한 사람들의 축제(행축)’가 단순한 전도 프로그램을 넘어, 교회의 존재 이유를 회복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행축이 일회성 이벤트나 짧은 행사로 그치지 않고, 교회와 성도가 함께하는 복음의 여정”이라고 했다.

“행복한 사람이 행복한 교회를 만들고, 행복한 교회가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 행축의 핵심은 참된 행복이 세상의 조건이 아니라 오직 죄 사함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라며 “예수를 만난 사람은 진정한 행복을 경험하고, 그 행복을 나눔으로써 교회는 본래의 역할을 다할 수 있다. 한국 교회의 현재 위기는 헌신 부족이나 시대 변화 때문만이 아니라, 복음을 제대로 전하지 않고 정체성의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할 때

도원욱 목사가 강연을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도 목사는 종교개혁 당시 라틴어 ‘아드 폰테스(AD Fontes)’를 언급하며 “교회가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는 길만이 교회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한국 교회는 한때 세계 선교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도와 형식에 매여 본질에서 멀어졌다. 이로 인해 교회는 사회의 신뢰를 잃고, 성도는 정체성을 잃었으며, 다음 세대는 교회와 점점 멀어졌다”고 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은 교회의 취약함을 드러냈지만, 이를 복음 회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하나님은 여전히 교회를 부르시며, 위기 속에서도 복음의 회복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 행축, 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다

도 목사는 “행축이 단순한 전도 방법론이 아니라, 교회의 철학과 시스템을 아우르는 신학적 실천”이라며 “행축이 세 가지 중요한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째, 행축은 교회의 정체성”이라며 “복음 전파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교회의 존재 이유이며, 교회가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그 교회는 이미 교회가 아니”라고 했다.

이어 “둘째로 행축은 시스템이다. 많은 교회가 두세 달 간의 이벤트로 끝나는 전도축제를 열지만, 행축은 1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지는 10단계의 로드맵을 따라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며 “이는 단순한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전도의 실천을 의미한다”고 했다.

더불어 “마지막 셋째로 행축은 행복론”이라며 도 목사는 청년 시절 불신자로 있던 자신이 교회에 정착하게 된 이유가 '행복'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행복은 사람을 끌어당기며, 결국 예수님을 만나게 하고, 그 결과 성령을 경험하며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교회 안에서 즐거운 공동체를 경험하면서 예수님의 복음을 접하게 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전도의 열매를 맺는다”고 덧붙였다.

◆ 복음의 본질을 전하는 설교

도 목사는 “행축의 핵심은 복음을 전하는 일이지만, 그 복음은 반드시 ‘설교’를 통해 선포된다. 설교가 행축의 중심축”이라며 “행축 동안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은 결국 설교를 위한 과정이다. 사람을 모으고 분위기를 여는 일은 최종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설교는 단순히 태신자에게 전달되는 메시지가 아니라, 교회 전체가 복음의 본질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라고 했다.

또한 “설교는 공동체를 세우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성도들이 반복적으로 복음을 듣고, 전도의 필요성을 재확인함으로써 교회는 복음의 본질을 다시 살아내게 된다. 설교는 행축의 최종 목표가 아니라, 그 전체를 이끄는 중심 엔진 역할을 한다”고 했다.

◆ 행축, 복음을 전하는 교회 정체성 회복 여정

그는 “행축의 철학은 ‘행복한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라는 간단하지만 깊이 있는 문장으로 요약된다”며 “참된 행복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때에만 가능하며, 그 행복을 나누는 과정에서 교회와 세상은 변화된다. 행축은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중요한 여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행축은 불신자들에게 교회의 문턱을 낮추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교회를 경험하며, 그 과정 속에서 말씀과 공동체의 매력을 발견하도록 돕는다”며 “이는 예수님을 만날 수 없는 사람을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여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결국, 행축은 복음 전파를 위한 교회의 철학과 시스템을 아우르는 실천으로, 교회와 성도가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며 교회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전했다.

이후에는 워크샵, 한성워십, 유지혜 전도사의 ‘행축 전략과 기획’ 주제의 강연 순서로 첫 날 일정이 마무리됐다.

한편, 행축연구소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부흥의 불씨를 다시 지피기 위해 세워졌다. 세대와 지역, 교단과 교회를 넘어 복음 안에서 하나되어 세대를 아우르는 복음제시의 연구와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부흥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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