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루마니아 청소년들에게 복음과 희망을 전하는 사역 단체가 학문적 우수성과 성경적 가치를 통합한 새로운 기독교 학교를 개교했다고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루마니아 아라드(Arad)에 기반을 둔 ‘어슈어드 호프 미니스트리(Assured Hope Ministries)’는 최근 ‘리퓨지 포 더 소울(Refuge for the Soul)’과 협력해 지역 최초의 영어 기반 기독교 사립학교인 ‘아다만트 국제센터(Adamant International Centre)’를 설립했다. 이 학교는 지난달 문을 열었으며, 성경적 인격 형성을 핵심으로 하는 ‘가속화 기독교 교육(Accelerated Christian Education, A.C.E.)’ 커리큘럼을 통해 영어, 읽기, 쓰기, 수학 등 주요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학교 공동 설립자이자 사역 대표인 빌리 밀러(Billy Miller)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문을 여셔서, 학문적 탁월함과 영적 성장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하셨다”며 “영어 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언어적 역량을 길러주는 동시에, 성경적 가치와 인격 교육을 통해 삶의 목적을 세워가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사역단체 측은 “왕따, 마약, 도덕적 붕괴는 전 세계 공교육이 직면한 공통된 문제이며, 루마니아의 청소년들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세속화된 교육 체계 아래에서 많은 학생들이 삶의 방향을 잃고 희망 없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어슈어드 호프 미니스트리는 지난 8년 동안 루마니아 전역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복음의 빛을 전하는 사역을 이어왔다. 새로 개교한 아다만트 국제센터는 단순히 지식 전달의 공간이 아니라, 학생과 가족 모두에게 변화를 일으키는 신앙 공동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지 기독교인들은 이번 시도가 루마니아 전역으로 확산돼, 공산주의 시대의 잔재와 도덕적 공백으로 인한 교육의 위기를 극복하는 모델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학교는 교육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향한 실질적 나눔 사역도 함께 이어가고 있다. 개교 전, 사역팀은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에게 학용품이 가득 든 백팩 수십 개를 전달하며 따뜻한 섬김을 실천했다.
밀러는 “우리의 사명은 단순하다. 어둠 속에 있는 곳에 복음의 빛과 소망을 전하는 것이다. 많은 젊은이들이 길을 잃은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루마니아의 손과 발로 부르셨다”고 말했다.
‘아다만트 국제센터’는 현재 현지 기독교 가정뿐 아니라, 믿음이 없는 학부모들에게도 신뢰를 얻으며 점차 그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루마니아 교계는 이번 학교 설립이 세속화된 사회 속에서 복음적 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