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서문교회와 부설 기독교변증선교연구소(대표 박명룡) 및 변증전도연구소(대표 안환균)는 오는 11월 8일 오전 10시 청주 서문교회(담임 박명룡 목사)에서 ‘성경, 신화인가 역사인가?’라는 주제로 ‘2025 기독교변증컨퍼런스’를 갖는다. 주최 측은 이를 앞두고 16일 오후 서울 신길교회에서 이 컨퍼런스를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025 기독교변증컨퍼런스는 오늘날 한국사회에 만연한 성경과 기독교 신앙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응답하고, 역사적 근거에 기초하여 성경의 신뢰성과 유일성, 복음의 진실성을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명룡 목사는 행사의 의의와 목적에 대해 “컨퍼런스는 성경과 복음을 신화나 전설로 격하시켜 온 다양한 주장에 응답하며, 성경의 역사성과 신뢰성에 대한 지성적 근거를 제시하고자 한다”며 “창세기가 메소포타미아 신화를 모방했다는 주장, 구약 성경을 꾸며낸 이야기로 보는 시각, 예수를 신화적 인물로 축소하는 견해, 신약 성경이 고대 신비 종교를 베꼈다는 주장 등을 역사적, 고고학적 증거를 통해 객관적으로 비교·분석해보고자 한다”고 했다.
또한 “성경이 단순히 종교 문서가 아니라 다양한 고대문헌 및 고고학적 자료를 통해 교차 검증될 수 있으며,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독특하고 탁월한 기록임을 드러내고자 한다”며 “그 결과 비신자들에게 성경이 단순한 종교적 신념이나 신화가 아니라, 합리적이고, 지성적인 선택이자 역사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진리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리고 신자들에게는 신앙에 대한 회의감을 떨쳐버리고, 지성적 확신에 기반하여 보다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가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025 기독교변증컨퍼런스는 성경과 예수, 복음을 신화나 전설로 격하시켜 온 도전에 응답하며, 기독교 신앙이 역사와 사실 위에 선 진리임을 선명하게 드러낸 것”이라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성경의 권위가 회복되고, 더 많은 이들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복음을 확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황윤관 목사(LA 작은자교회 담임), 차준희 교수(한세대 구약학, 한국구약학연구소 소장), 이삭 교수(연세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박명룡 목사(청주서문교회 담임, 기독교변증선교연구소 대표), 안환균 목사(변증전도연구소 대표, 온누리교회 협동목사) 등이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강연자로 나선다.
‘기독교 복음, 팩트체크’라는 주제로 강연자로 나서는 안환균 목사는 “기독교는 단순한 종교가 아니라 창조질서 그 자체이며, 그 두 축은 하나님의 본질적 속성인 말씀과 사랑에 연결된다. 성경은 ‘말씀이신 하나님’(요 1;1)과 ‘사랑이신 하나님’(요일 4:16)을 선포한다”며 “‘말씀으로 만물을 창조하셨다’는 성경의 진술은 오늘날 과학과 철학의 언어로도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무작위적 우연으로 탄생할 수 없는 DNA의 정교한 정보 구조와 우주의 수학적 질서는 지적이고 인격적인 근원 없이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본 강의는 요한복음 1장의 로고스(말씀)를 현대 정보이론, 언어철학, 양자역학과 연결하여, 창조 사건이 단순한 신앙고백이 아니라 학문적으로도 설득력을 지닌 사실임을 밝힌다”고 했다.
아울러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진리가 창조 세계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살피며, 기독교와 타종교의 사랑 개념을 비교한다”며 “이를 통해 왜 기독교에서만 사랑이 보편적 진리로 제시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모색한다. ‘기독교=창조질서’라는 명제의 진실성을 확인하고 이로서 결론적으로 ‘기독교=팩트’라는 사실을 확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황윤관 목사는 ‘성경, 왜 믿을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바람직한 기독교 변증이 무엇인지를 제시하고, 나아가 지적 영역에서 기독교 신앙을 거부하는 이들에게 바람직한 기독교 변증이 무엇인지를 함께 모색하며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차준희 교수는 ‘창세기, 고대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 베낀 것인가?’라는 주제로, 창세기 1~11장과 고대 메소포타미아 신화를 비교 ·분석하며 두 문서간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정리한다.
이삭 교수(연세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는 ‘구약성경, 꾸며낸 이야기인가?(고고학과 역사적 접근)’라는 주제로, BC 10세기부터 BC 10세기부터 BC 6세기까지, 곧 사울-다윗-솔로몬 시대에서부터 예루살렘 멸망과 바빌론 유배 직전가지 7개 주요 시대를 따라가며, 텔 단 비문, 메사 석비, 블랙 오벨리스크, 앗시리아와 바빌로니아 연대기, 케테프 힌놈 은제 두루마리, 알-야후두 문서군 등 방대한 증거들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구약성경이 단순한 신화가 아니라, 실제 역사적 사실 위에 서 있는 신학적 이야기임을 밝힌다.
박명룡 목사(청주서문교회 담임, 기독교변증선교연구소 대표)는 ‘예수 이야기, 신화인가 역사인가?’라는 주제로, 예수 이야기가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를 모방한 것이 아님을 밝히고, 예수 복음이 지닌 확실한 역사성에 대한 합당한 근거를 제시한다.
박 목사는 “한국사회에 퍼진 잘못된 사상과 왜곡된 정보들로 인한 영적 적조 현상을 걷어내고, 올바른 예수 복음을 바로 알고 전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강광석 이사장(기독교변증선교연구소)은 “컨퍼런스가 올해 14년 차를 맞이하게 되었다. 컨퍼런스를 통해 성경과 복음이 단순한 종교적 신념이나 신화가 아닌 역사적 사실임이 분명히 드러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