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 교사는 행동하는 리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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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범 목사(주일학교사역자연구소 대표)
고상범 목사(주일학교사역자연구소장·주사모 대표)

교회학교 교사는 단순히 아이들에게 성경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다.
교사는 말로만 가르치는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삶으로 본을 보이며 아이들을 하나님께로 이끄는 행동하는 리더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와서 보라”하시며(요 1:39) 직접 함께 걸으며 가르치셨다.
말씀만이 아니라 삶 전체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주신 것이다.
교회학교 교사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교사의 말을 듣기도 하지만, 교사의 태도와 행동에서 더 깊은 영향을 받는다.

한 교회학교 교사가 있었다. 주일 아침마다 늘 일찍 와서 교실을 정리하고, 아이들을 환한 미소로 맞이하곤 했다‥
아이들에게 성경 이야기를 가르치는 시간보다, 아이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불러주고 손을 잡아주는 그 짧은 행동에서 아이들은 사랑을 배웠다.
시간이 지나 아이들이 중·고등부로 올라갔을 때, 그들이 가장 먼저 기억한 것은 교사의 지식이 아니라 “나를 기다려주고 안아주던 선생님”이었다.

교회학교 교사의 영향력은 말이 아니라 행동 속에 담긴 사랑과 헌신에서 나온다.
따라서 교사는 단순한 교육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삶으로 실천해 보이는 리더다.

오늘도 아이들의 눈은 교사를 바라보고 있다.
말보다 더 강력한 행동으로 믿음을 보여줄 때, 교회학교는 살아나고 다음 세대는 믿음으로 세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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