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 기독교사상연구소 2025년 학술세미나 참석자 기념 사진. ©고신대 기독교사상연구소 제공
고신대학교(총장 이정기) 기독교사상연구소(소장 이신열 교수)가 지난 24일 고신대학교 코람데오허브홀에서 ‘츠빙글리 종교개혁의 확장’을 주제로 2025년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주도홍 박사(백석대)와 조용석 박사(안양대)가 각각 발제를 맡았다.
첫 번째 발제에서 주도홍 박사는 1520년대 스위스 취리히에서 시작된 츠빙글리의 종교개혁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된 과정을 설명하며, 특히 영국 종교개혁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또한 츠빙글리의 사상이 후계자 불링거를 거쳐 제네바의 칼뱅 사상과 어떻게 수렴되는지를 살피며, 츠빙글리의 미완의 종교개혁이 칼뱅에 의해 ‘완성’ 혹은 ‘종합’됐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조용석 박사가 발제를 하고 있다. ©고신대 기독교사상연구소 제공
이어 조용석 박사는 츠빙글리의 성찬론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1529년 마르부르크 회담 전후 츠빙글리가 여러 개혁자들과 교환한 서신을 중심으로 영적 임재설을 고찰했다. 조 박사는 츠빙글리의 성찬론이 루터와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또 다른 교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설명하며 “당대 정치적 맥락 속에서 성찬 이해를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신대학교 기독교사상연구소는 1999년 설립 이후 국내외 기독교 사상을 다각도로 조망하는 학술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왔다. 또한 학술지 「고신신학」(Kosin Theological Journal)을 정기 발간하고 있으며, 올해 9월 제27호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