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뉴욕 동포 간담회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만들겠다”

UN총회 참석 계기 동포들과 만찬… 투표제도 개선과 재외국민 권익 보장 약속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제80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현지 한인 동포들을 만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맨해튼 지그펠트 볼룸에서 열린 뉴욕 동포 간담회에서 만찬을 겸한 자리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행사에는 김혜경 여사도 흰색 저고리와 옥색 치마의 한복 차림으로 동행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원래 조국이 해외에 나가 있는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오히려 재외국민들이 본국을 걱정하는 일이 오래 있었다"며 "이제는 대한민국이 여러분을 걱정하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가 잠시 우려했지만 대한민국은 민주국가이자 문화강국, 군사·경제 강국으로 돌아왔다"며 "정상으로 회복된 만큼 이제 다시 도약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재외국민 투표권 문제를 언급하며 "투표하기가 왜 이렇게 어렵냐는 말씀을 많이 듣는다. 말로는 국민이 주인이라면서 주인 노릇할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문제"라며 "전 세계 어디에 있든 국민으로서 권리를 제대로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제도를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은 간담회에서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구금 사태가 신속히 해결될 수 있었던 것은 대통령의 결단 덕분이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뉴욕에서 성공하는 것은 곧 세계 최고가 되는 것과 같다"며 "50만 동포사회가 경쟁에서 앞설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 특히 차세대 인재 발굴과 지원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동포 간담회는 유엔총회 일정 중 마련된 행사로, 대통령과 재외국민 간 소통의 장이 됐다. 이를 통해 해외 동포 사회와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향후 권익 보장을 위한 제도적 개선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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