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부모단체연합(전학연)이 손현보 목사의 구속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전학연은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구속을 두고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지키려는 목소리를 옥죄는 불의"라고 규정했다.
전학연은 성명을 통해 "손 목사가 제기한 문제의 본질은 단순히 선거법 위반 여부가 아니다"라며 "그는 학부모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던 교육 현장의 심각한 문제, 특히 김석준 전 교육감의 성비위 의혹과 좌파 성향 교육정책의 위험성을 대신 드러내고 견제하기 위해 나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도 그를 ‘선거법 위반’이라는 잣대로 구속한다면, 학부모들은 앞으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누구에게 목소리를 의지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교육은 정치권력이나 특정 세력의 전유물이 아니라 아이들의 권리이며, 학부모와 국민이 함께 지켜야 할 공공재"라며 "교육감의 비위 의혹조차 제대로 따지지 않고 오히려 이를 문제 삼은 인사를 구속하는 현실은 정의와 상식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전학연은 손 목사가 학부모와 교사, 시민들이 궁금해하던 질문을 대신 던졌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그 질문이 불편했다면 성실히 답하고 진실을 밝히는 것이 공직자의 자세"라며 "지금 벌어지는 상황은 문제 제기를 봉쇄하고 불편한 진실을 덮으려는 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오늘 대한민국 교육은 학력 저하, 성비위 사건, 편향된 이념 교육 등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그나마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던 인사가 구속되는 현실은 학부모들의 절망감을 더욱 깊게 만들 뿐"이라고 주장했다.
전학연은 "정부와 사법당국은 국민의 기본권이 권력의 편의에 따라 억압되어서는 안 된다"며 "학부모와 시민이 진실을 알 권리, 교육을 바로 세울 권리는 선거법보다 우선하는 민주사회의 핵심 가치"라고 밝혔다.
끝으로 전학연은 "손현보 목사 구속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학부모와 국민 전체를 침묵시키려는 위험한 선례"라며 "우리는 이 불의에 결코 굴하지 않고 정의와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