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과 협력, 신사도 혐의”… WEA 반대 세미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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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WEA반대연합 주최로 문병호·김호욱 교수 등 발표
WEA 반대 연합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김상고 기자

한국WEA반대(목회자·성도)연합이 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예수사랑교회에서 ‘한국WEA반대연합 세미나’를 개최했다.

먼저 윤민현 목사(한국WEA반대연합 서기)가 사회를 본 1부 예배에선 남궁윤 목사(넙도교회 담임)가 대표기도를 했고, 서영국 목사(예장 고신 이단대책연구소 소장)가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살 5:22)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어 김선우 목사(예장 합신 동성애대책위원장)가 사회를 본 2부 세미나에선 문병호 교수(총신대 신대원 조직신학)가 ‘2025년 서울총회를 도모하는 WEA에 묻는다’, 김호욱 교수(광신대 역사신학)가 ‘WEA의 역사·성경관·NAR과 로마가톨릭 협력 고찰’, 조덕래 목사(한국WEA반대연합 대표)가 ‘목회자로서 왜 WEA를 반대해야만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각각 강연했다.

특히 문병호 교수는 “WEA 의장이자 사무총장인 굿윌 샤나는 정식으로 신학교육을 받지 않았고, WCC 및 로마 가톨릭과의 연합을 주도하는 자리에 있으며, 신사도운동 혐의를 벗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김호욱 교수는 “WEA는 복음주의 신학의 세계적 대표성을 표방하면서도 성경관에서의 모호성, 신사도운동과의 접점, 로마 가톨릭과의 협력이라는 복합적 긴장 속에 서 있다”며 “이는 복음주의 진영 내부에서 신학적 정체성에 대한 우려와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복음주의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발표 이후에는 질의·응답이 있은 뒤 김선우 목사(새하늘교회 담임)가 총평했고, 장덕만 목사(동암교회 담임)가 폐회기도를 했다. 허베드로 목사(한국WEA반대연합 사무총장)의 사회로 3부 기도회도 진행됐다.

한편, 한국WEA반대연합은 이날 세미나에 앞서 ‘2025 WEA 서울총회 종합설명회’가 열린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반대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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