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하나님 조롱하고 죄를 미화” 커크 카메론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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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미국의 배우이자 기독교 신앙 옹호자로 활동 중인 커크 카메론이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문화적 영향력을 두고 강한 우려를 표했다.

카메론은 스위프트가 “하나님을 조롱하고, 죄를 정상화하며, 정욕과 반역을 미화한다”고 지적하며, 그녀의 음악이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젊은 세대에게 강력한 ‘제자훈련’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카메론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억만장자 팝스타가 도발적인 아트워크와 하나님을 조롱하는 가사, 반역을 미화하고 노골적인 죄를 찬양하는 앨범을 내놓으면 그것은 올해 미국 청소년들이 듣게 될 가장 강력한 설교가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녀는 아이가 없음에도 수많은 10대들을 제자로 삼고 있다”며 “부모의 역할을 대체하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스위프트가 미식축구 스타 트래비스 켈시와의 약혼을 발표한 직후 나온 것이다.

카메론의 지적에 이어, 전직 점성가이자 현재 팟캐스트 진행자인 젠 니짜 역시 스위프트가 “숫자점(numerology)과 같은 뉴에이지적 요소를 대중에게 확산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니짜는 “숫자를 통해 숨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은 결국 점술이며, 이는 악령적 억압으로 이어진다”며 “스위프트는 이를 귀엽고 무해한 것처럼 포장하지만, 실제로는 사탄의 영향력 아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스위프트가 자신의 ‘행운의 숫자’로 13을 강조해온 점을 예로 들며, 이러한 반복적 언급이 팬들에게 잠재적 영적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위프트는 앞서 2024년 앨범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 발매 당시에도 일부 기독교 지도자들로부터 신성 모독적 가사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보이존 출신 셰인 린치 역시 그녀의 공연을 두고 “숨겨진 사탄주의적 요소가 있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파괴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또한 미국 남침례회 북미선교부 차세대 사역 책임자인 셰인 프루잇 목사는 “스위프트의 음악은 단순히 세속적이라기보다 반(反)기독교적”이라며 “부모들은 자녀에게 이런 음악을 허용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