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신임 국민의힘 대표 “분열 조장 시 결단 불가피”… 단일대오 강조

“자유우파 시민과 연대 위해 원내 단합 절실… 내년 지방선거 체계적 준비 착수”
장동혁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장동혁 의원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단일대오에 합류하지 못하고 당을 분열로 몰고 가는 분들에 대해서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소수야당으로서 대여 투쟁 방안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강력한 당내 기강 확립 의지를 드러냈다.

장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원내 단일대오를 강조했다”며 “그 입장은 앞으로도 물러서지 않고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내에서 단합이 되지 않는다면 자유우파 시민들과의 연대도 불가능하다”며 “우리가 믿을 것은 싸울 의지가 있는 자유우파 시민들과 함께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원내에서 분란이 계속되고 이를 묵인·방치한다면 시민들과의 연대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연대와 힘을 모으는 과정에서 장애가 된다면 결단은 불가피하다”고 재차 밝혔다.

내년 지방선거 전략에 대해 장 대표는 “중원 지도부로 구성된 더불어민주당에 맞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싸움을 준비하겠다”며 “능력 있는 인재가 공천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조속히 마련하고, 빠른 시일 내 지방선거 준비기획단을 발족하겠다”고 했다.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지만 기계적 탕평은 지양하고 실질적 능력을 기준으로 인사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수락연설에서 언급한 ‘새로운 미디어 환경’과 관련해 “처음 전당대회 출마 당시 많은 언론이 저를 극우로 표현했지만, 짧은 기간 김문수 후보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보수 유튜버들의 지지 덕분이었다”며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한 소통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치권 협력에 대해 그는 “야당 대표로서 필요하다면 누구든 만날 것”이라고 하면서도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까지 우리 지도부의 건의 중 단 하나도 수용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을 협상 테이블에 앉게 하는 힘은 결국 국민들의 회초리”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 가능성에 대해서는 “특별한 사정 변화가 없다면 전당대회 기간 국민과 약속한 대로 지키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전한길 씨에 대해 경고 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서는 “불합리한 점이 있더라도 이를 뒤집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당협 운영과 관련해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반적인 당무 감사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공석이거나 문제가 있는 당협은 조속히 정비할 필요가 있으며, 적절한 시점에 조강특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정부의 잘못된 외교 노선과 편중된 내각이 드러났다”며 “국민들이 이를 지켜보며 실망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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