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크리스천학교(KICS)를 설립하고 현재 이사장으로 섬기고 있는 유용국 이사장은 어린 시절부터 신앙적인 교육 환경 속에서 자라왔다. 선교사가 세운 학교에서 교사로 봉직하던 어머니를 통해 자연스럽게 신앙생활을 시작했고,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크리스천 교육기관을 거쳐 성장했다. 그는 이러한 경험이 지금의 사역과 비전에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고 말한다. 다음은 유용국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한국국제크리스천학교(KICS)의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KICS는 2004년에 개교하여 미국 밥존스대학교 커리큘럼을 도입한 국제 기독교 대안학교입니다. 저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통해 신앙을 배우며 성장했고, 서울신학대학교와 미국 리버티대학교, 루이지애나대학교 등 크리스천 대학에서 공부했습니다.”
Q. 학교를 설립하게 된 계기와 배경은 무엇이었나요?
“한국에서 선교사가 운영하는 크리스천학교에서 근무할 때, 일반 교과서와 달리 창조론과 진화론을 함께 가르치고 성경적 세계관을 강조하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이후 미국 유학과 크리스천학교 경험을 통해, 우리나라에도 복음주의적 교육기관이 필요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2004년,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따라 한국 최초의 크리스천 대안학교를 설립했습니다.
하나님은 제게 꿈을 통해 이 크리스천학교가 앞으로 세계 선교의 교두보가 되고 또 출애굽 사건을 일으키며, 이 시대의 방주 사역을 담당해야 함을 말씀하셨습니다. 22년째 학교를 운영하고 있지만, 제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 확실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Q. 대안학교 이사장직에 취임하게 되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처음에는 사명감으로 시작했지만, 오랜 경험과 연구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사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현재 KICS는 서울 서초, 인천, 송도 등 여러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저는 교육학으로 Ph.D 학위를 받아 사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Q. ‘기독교 대안학교’로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성경적 세계관입니다. 아이들은 보고 듣는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크리스천학교는 교회·가정·학교가 하나가 되어 성경적 기초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아이들이 성경적 가치관으로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입니다.”
Q.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신앙을 성장시키는 데 있어 학교가 어떤 역할을 한다고 보시나요?
“학교의 역할이 절대적입니다. 저희 학교의 경우 매일 예배를 드리고 정기적인 부흥회를 엽니다. 그리고 성경적 교재를 사용해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기독교 가치관을 습관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식뿐 아니라 성경적 삶의 원리를 함께 배우는 것이 학생들의 신앙 성장을 자발적으로 이끌어냅니다.”
Q. 기독교 신앙이 학교의 설립이나 운영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절대적입니다. 예수님이 하신 사역이 바로 가르치고 복음을 전하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크리스천학교가 곧 교회이며, 기독교 선교단체라고 믿습니다.
또한, 제가 번역한 「기독학교운영원리」라는 책도 이러한 운영 원리를 보여줍니다.”
Q. 대안학교이자 기독교 교육기관으로서 겪는 제도적·사회적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어려움은 법적 제도화가 미비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많은 대안학교들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저희는 하나님의 은혜로 개인 사업 등을 통해 운영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크리스천학교들은 이러한 어려움 가지고 있습니다.”
Q. 앞으로 기독교 대안학교가 한국 사회에서 감당해야 할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첫째, 학문적으로 탁월해야 하고, 둘째, 리더십을 세워야 합니다. 이 두 가지를 갖춘 인재들이 한국 사회를 섬기며 리더로 성장하는 것이 교회와 크리스천학교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Q. 학교의 장기적인 비전이나 기도제목은 무엇인가요?
“미국의 성공은 교회마다 크리스천학교를 세웠기 때문입니다. 기도제목 중 하나는 우리나라에도 크리스천학교가 많이 세워지는 것입니다. 또한, 사명자들이 많이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비전은 7천 개의 크리스천 학교를 세우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도하며 사명자를 세우는 일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크리스천학교 설립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많은 분들이 학비나 운영 문제로 걱정하지만,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십니다. 중요한 것은 교회 목회자가 크리스천학교의 당위성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도전할 때 하나님이 역사하십니다. 한국 사회에도 교회마다 크리스천학교가 세워지고, 부모들이 믿음으로 자녀 교육에 적극 참여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