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여름방학을 맞아 순천기독교역사박물관에서 초‧중‧고등학생과 가족 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요일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의 근대 선교유산을 중심으로 구성돼 청소년들이 살아 있는 역사 현장에서 직접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월요일에는 박물관 전시와 연계된 '기독교역사박물관 워크북 풀이'가 마련돼 학습형 관람이 가능하다. 화요일에는 초기 선교사 플로렌스가 제작한 식물도감을 기반으로 한 '플로렌스 그림교실'이 운영돼 예술을 통해 선교 역사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순천 매산등 성지순례길을 주제로 한 창작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수요일에는 ‘팝업카드 액자 만들기’, 목요일에는 ‘스크래치 노트 꾸미기’ 활동이 마련돼, 참여자들이 역사적 공간에 대한 이해를 창의적인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는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해설과 투어 중심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문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박물관 내부를 둘러보며, 박물관이 보유한 선교 관련 유산들의 역사적 배경과 의의를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다.
프로그램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순천기독교역사박물관(061-749-4530)으로 문의해 접수하면 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지역의 유산을 몸소 체험하며 자신의 정체성과 문화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순천시민은 물론 전국 각지의 관람객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기독교역사박물관은 국내 최초로 기초자치단체가 설립한 기독교 역사 전문 박물관으로, 근대기 선교사들이 남긴 선교, 교육, 의료 분야의 유산을 보존‧전시하며 지역문화 계승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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