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회 이끄는 이태희 목사 “국가 위기 속 기도 시작”
“‘회개와 부흥만이 답’ 믿음으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영적 전쟁터’ 여의도서 과거 부흥 재현되길 바라며”
“교회의 진정한 회개와 부흥만이 이 땅에 유일한 소망입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매주 토요일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도회가 있다. 바로 리바이벌코리아(대표 이태희 목사) 여의도광장기도회다. 이 기도회는 지난 4월 시작돼, 나라와 민족, 교회와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하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특별히 7월부터는 ‘국민광장학교’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는 말씀에 따라 그리스도인 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말씀을 기준으로 살아가기 위한 특강들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광장학교’에선 이태희 목사의 성경적 세계관 강의를 시작으로 1776연구소 조평세 박사와 트루스포럼 김은구 대표, 사자그라운드 책읽는사자의 강의가 있었고, 8월에도 그리스도인이 갖추어야 할 분별력을 키우기 위한 주제들로 강의가 계속될 예정이다.
△1주차인 8월 2일은 이기복 목사(바른인권여성연합 상임대표)의 설교와 이태희 목사(그안에진리교회 담임)의 성경적 세계관 강의 △2주차 8월 9일은 김윤기 목사(더바이블처치 담임)의 설교와 성평등 및 차별금지법에 대한 김용준 변호사(법무법인 케이엘에프)의 강의 △3주차 8월 16일은 김주영 목사(라이프교회 담임)의 설교와 결혼 및 비혼에 대한 이진수 대표(거룩한방파제 다음세대위원장)의 강의 △4주차 8월 23일은 안희환 목사(예수비전교회 담임)의 설교와 자기결정권에 대한 신효성 박사(명지대학교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의 강의 △마지막 8월 30일은 박숭걸 목사(하나로교회 담임)의 설교와, 정소영 변호사(세인트폴세계관아카데미)의 인권에 대한 강의가 이어진다.
매주 이 기도회를 이끌고 있는 이태희 목사(그안에진리교회 담임)가 말씀을 전하고, 각 분야 전문 강사들이 바른 기독교 세계관 형성을 위한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하고 있다. 이태희 목사는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기도회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목사는 “한국의 여러 혼란 속에서 국가적 위기를 절감하고 간절히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 왔다”며 “(그러나) 우리가 기도하는 것과는 계속해서 반대 방향으로 모든 결정이 이뤄지고 그런 흐름으로 가는 걸 보면서 안타까웠다”고 했다.
그는 “그런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정말 원하시는 게 뭘까, 이런 상황을 통해 한국교회에 주시고자 하시는 메시지가 무었일지’ 생각했다”며 “그런 가운데 교회의 진정한 회개와 부흥만이 이 땅에 유일한 소망이고 희망임을, 그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깨닫게 됐다”고 했다.
이 목사는 “기도회에는 전혀 정치적 목적이 없다. 말 그대로 부흥, 교회의 부흥만이 이 나라의 총체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고백하는 기도회”라며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이 어두운 땅을 비추는 것 외에는 길이 없다는 믿음 위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기도해 왔다”고 했다.
기도회를 여의도에서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교회 부흥의 불씨가 일어났던 상징적 장소”라며 “또 여의도에는 우리나라 국회와 대표적인 방송국이 있다. 이렇듯 치열한 영적 전쟁터와 같은 곳에서 과거의 영적 부흥이 다시 일어나갈 바라는 마음으로 이곳에서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또 “우리가 왜 광장에 모여야 하는가. 구약 성경을 보면 땅은 아주 중요한 영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신약시대를 넘어 성령의 시대를 살아가는 가운데 더 이상 우리가 정복해야 할 땅이 혈과 육의 땅은 아니지만, 그러나 이 혈과 육의 땅에 세워져 있는 영적인 견고한 진을 무너뜨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이 하나님의 나라와 통치로 다스려지는 그런 땅이 되도록 우리는 기도해야만 하기 때문에 광장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목사는 얼마 전 이 기도회에서 설교하며 “예수님을 향해 ‘주여 주여’ 부르면서도 주님을 부정하는 세상의 흐름에 대해 ‘아니오’라고 외치지 못한다면, 교회는 교회가 아니”라며 “복음에 대한 신실한 ‘아니오’와 ‘예’의 선포가 필요하다.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비전으로 그것에 반하는 세속 사상과 충돌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오늘날 교회의 사명은 복음에 대한 신실함이다. 우리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복음을 따라 살아야 한다”며 “우리의 안전과 생계, 명예를 복음에 걸 준비가 되어 있는가? 믿음 없는 교회, 신실함 없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믿음과 신실함은 절대 굽혀지지 않는 견고함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