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무더위쉼터 13곳 추가 지정

교회·도서관·편의점 등 민간시설 포함해 폭염 대응 강화
울산 중구 병영교회에서 김영길 중구청장과 서진교 병영교회 담임목사, 병영2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더위쉼터 현판식이 열리고 있다. ⓒ울산 중구

울산시 중구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무더위쉼터를 확대 지정했다. 중구는 최근, 기존 운영 중인 쉼터 외에 민간시설 13곳을 추가로 지정하고 폭염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병영교회에서는 새로 지정된 무더위쉼터를 알리는 현판식이 열렸다. 김영길 중구청장과 서진교 병영교회 담임목사, 병영2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등 10여 명이 참석해 현판 제막을 진행했다.

중구는 매년 여름 지역 내 경로당, 복지회관, 보건소, 금융기관 등 총 163곳을 무더위쉼터로 운영해 왔다. 올해는 이에 더해 병영교회를 포함한 교회 5곳, 공립도서관 4곳, 편의점 3곳, 기타 시설 1곳 등 총 13곳을 추가로 지정함으로써 쉼터 수는 176곳으로 늘어났다.

울산 중구는 무더위쉼터 외에도 다양한 폭염 저감 대책을 운영 중이다. 총 108개의 그늘막이 설치되어 있으며, 건물 옥상을 반사율이 높은 색으로 칠해 열 흡수를 줄이는 '쿨루프'와 녹색 식물을 활용한 '그린커튼' 등 저감 시설 35개소도 가동되고 있다.

도로 노면 온도를 낮추기 위해 살수차 3대도 가동 중이다. 이와 함께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지원사, 통장 등 재난도우미가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며, 긴급 상황에 대비한 보호 체계도 마련돼 있다.

또한, 주민들이 온열질환 피해를 입었을 경우를 대비해 구민안전보험에 '온열질환 진단비' 항목을 새롭게 추가해 보장을 강화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더위에 지친 주민들이 언제든지 편히 쉴 수 있도록 쉼터를 추가 지정했다"며 "폭염이 일상화되는 만큼 체계적인 대응으로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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