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비전대학교가 탈북 청소년을 위한 대안교육기관인 남북사랑학교와 기쁨의학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전인교육과 인재 양성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
전주비전대학교는 21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남북사랑학교 및 기쁨의학교와 공식적으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신앙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활동 △진로 및 진학 연계를 위한 정보 교류 △신앙 성장 프로그램의 공동 기획 △전주비전대 입학 시 기숙사비 일부 지원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전주비전대학교는 이번 협약이 탈북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와 조화롭게 성장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병훈 전주비전대학교 총장은 "기독교적 가치에 기반한 교육 협력은 다음 세대를 위한 희망의 연대"라며, "탈북 청소년들이 교육을 통해 삶의 방향을 찾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남북사랑학교와 기쁨의학교는 2014년에 설립된 탈북 청소년 대상 대안교육기관이다. 두 학교는 정규 교육과정 외에도 신앙교육과 진로지도를 병행하며,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은 진로 설계와 학문적 성장에 있어 보다 넓은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전주비전대학교와 두 대안학교 간의 이번 협력은 단순한 교육 교류를 넘어, 탈북 청소년들이 겪는 교육적 공백과 정서적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기 위한 실천적 연대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