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장 박병선 목사)이 최근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를 돕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예장합신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총회 회의실에서 이랜드복지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피해 교회를 위한 복구 사역에 동참했다. 해당 기부금은 교단 산하 교회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가운데 일부로, 이랜드복지재단은 여기에 자체 매칭펀드를 더해 실질적인 도움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번 지원은 특히 경북 안동시 임하면에 위치한 영남북부교회를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영남북부교회를 비롯한 다수의 피해 교회는 전소된 예배당 대신 천막, 버스, 컨테이너 등으로 예배를 이어가는 실정이다. 이들은 대부분 미자립교회로, 외부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랜드복지재단은 산불 발생 직후 영덕, 안동, 의성 등 여러 피해 지역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한 바 있으며, 예배 공간 회복과 목회자의 생계 지원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달된 기부금은 별도의 운영비 공제 없이 전액 피해 교회 복구를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정영일 이랜드복지재단 대표는 “교회들이 빠르게 예배를 회복하고 지역 사회를 다시 섬길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이번 협력은 단순한 후원이 아닌, 복음 공동체의 연대로서 의미 있는 나눔”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 지원이 닿지 않는 틈새 영역까지 민간이 함께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병선 총회장 역시 “교단 차원에서 어려움을 겪는 교회와 목회자들을 위해 마음을 모으는 것은 당연한 사명”이라며, “이랜드복지재단의 신속하고 실질적인 대응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선한 협력이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합신 총회는 앞으로도 피해 교회들의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기도와 물질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교단은 “산불로 상처받은 지역 교회들이 다시금 예배와 사역의 기쁨을 회복하도록 교단 전체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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