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 모습. 건물 전면에 십자가가 보인다. ©이화여대
이화여자대학교 내 영화관인 ‘아트하우스 모모’가 제25회 한국퀴어영화제 대관을 취소하겠다고 최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퀴어영화제집행위원회는 이 영화제가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다고 공지했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퀴어영화 상영 반대 온라인 서명이 진행되는 등 논란이 됐다. 과거 선교사에 의해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된 이화여대에서 퀴어영화제를 개최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었다.
온라인 서명을 진행했던 ‘이화여대를 지키고 사랑하는 이화인 일동’은 이화여대에서의 퀴어영화 상영이 “이화여대 창립이념인 기독교 정신에 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퀴어영화 상영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며 “이화 땅이 전국의 동성애 홍보장이 되지 못하게 해 달라”고 호소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