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선 후보 등록 “미래 세대와 과학기술 이끌 후보 될 것”

단일화 가능성 일축… “나이는 도전을 막는 기준이 될 수 없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8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언론 인터뷰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21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했다. 이 의원은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등록을 완료한 뒤,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선 출마의 의미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자신이 중점적으로 내세울 키워드로 '미래 지향성'과 '과학기술 전문성'을 꼽았다. 그는 "이번 조기 대선에서는 글로벌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과 과학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후보가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한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국민의힘이 저를 내쫓을 때 매우 모욕적인 주장을 했고, 이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조차 없는 상황에서 단일화를 논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과학기술과 미래 세대를 대표할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나밖에 없다"며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다.

대선 후보로서의 연령에 관한 질문에는 “현재 국내 주요 기업들도 40대 총수 체제로 전환되고 있으며, 과거에도 많은 정치 지도자들이 40대에 도전을 시작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젊은 세대도 국가를 이끌 충분한 자격이 있다”면서 “더 배워야 할 것이 있다면 겸허히 배우겠지만, 나이라는 기준이 젊은 세대의 도전을 억누르는 언어로 작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선거운동 전략에 대해 이 의원은 "계엄령과 탄핵 국면을 지나며 중도 보수 진영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그 책임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있으며, 당시 지지자들에게 돌려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지자들이 자책할 이유는 없다”며 “대구·경북 지역을 우선적으로 방문하고, 직접 현장을 누비는 선거운동으로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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