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종교 자유를 위해 싸워온 박해감시단체 국제기독연대(ICC)의 제프 킹 회장이 “그리스도인을 살해하는 주요 장소는 북한이 아니라 나이지리아”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급진적인 이슬람주의자들은 기독교인을 북쪽에서 몰아내어 농업의 중심지인 중부 지역으로 밀어냈다. 무장 세력은 마을을 습격하여 전체 지역 사회를 죽이고 이주시켰다. 은밀한 지하드, 대규모 토지 강탈”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적인 비난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 정부의 대응은 기껏해야 미온적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킹 회장은 나이지리아를 넘어, 아프리카 사헬 지역을 휩쓸고 있는 더 광범위한 위기에 대해 경고했다. 이슬람 극단주의가 그 지역에 뿌리를 내려, 영토의 전체 구역을 통치할 수 없게 만들었다.
킹 회장은 “이슬람국가(ISIS)가 전체 지역을 점령한 것 같다”라며 “이 지역들이 너무 외딴 곳이라, ISIS를 막을 방법이 거의 없다”라고 했다.
그는 나이지리아를 넘어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도 기독교인에 대한 끔찍한 폭력이 목격됐다고 말했다. 최근 이슬람 국가와 연계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연합 민주군(ADF)은 며칠간의 포로와 테러 끝에 기독교인 70명을 참수했다.
1995년 설립된 ICC 회장인 킹은 20년 넘게 종교 자유의 복잡한 세계를 헤쳐 나가고,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돕고, 그들의 곤경에 대해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해 왔다.
킹 회장은 “옹호, 인식 제고, 지원, 그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라며 “우리는 가장 위험한 곳 중 일부에 가서 직접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교회를 재건하고, 모든 것을 잃은 신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또한 국제적 압력을 활용해 정부를 정의로 이끌기 위해 무대 뒤에서 일한다”라고 했다.
ICC의 영향력은 원조를 훨씬 넘어선다. 목소리를 내는 것이 사형을 의미할 수 있는 국가에서 ICC의 옹호는 실질적인 정책 변화로 이어졌다.
킹 회장은 북아프리카에서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투옥되고 엄청난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던 충격적인 사례를 회상했다. ICC는 지도자 중 한 명을 워싱턴 D.C.로 데려와 의원들을 만나게 했다. 2주 후 정부는 후퇴했다.
킹 회장은 기독교인들은 다양한 측면에서 반대에 직면하고 있지만, 이 종교 집단을 특별히 탄압하는 데 초점을 맞춘 하나의 이념, 즉 이슬람을 지적했다.
역사적으로 공산주의 정권이 기독교인을 가장 많이 박해했으며, 중국과 쿠바와 같은 나라에서 박해가 지속되고 있지만, 급진적인 이슬람이 이제 가장 큰 위협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현재의 위기에 대해 1980년대의 오일 쇼크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당시 중동의 석유 달러가 세계 이슬람주의 부흥을 촉진했다.
킹 회장은 “사우디는 이슬람의 수호자로 자리매김하며 엄격한 이념을 퍼뜨리는 데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그들은 급진적인 모스크, 교육 기관, 무장 단체에 자금을 지원했다. 우리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 결과에 맞서 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킹 회장은 암울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박해에서 역설을 본다면서, 역사가 반복해서 확인해 온 역설이라고 했다.
그는 “아야톨라들은 이슬람을 전 세계에 퍼뜨리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왔지만, 대신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사람들은 그것을 거부했다. 그들은 종교 정권의 잔혹함을 보았고, 이제 교회가 폭발하고 있다”라며 “이란은 아마도 지금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독교 운동일 것”이라고 했다.
킹 회장은 이런 현상은 새로운 것이 아니며 역사 전반에 걸쳐 비슷한 추세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해가 심화되면 교회는 종종 더 강해진다”라며 “그렇다고 해서 고통이 덜 현실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지만,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시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고 했다.
킹 회장은 “많은 서구 기독교인에게 박해 소식은 압도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라며 고통의 규모가 방대하고 무력감을 느끼기 쉽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도울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이 있다고 했다.
그는 “먼저, 문제를 따라가라”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해서 옹호자가 되라. 선출된 공무원에게 전화하라. 행동을 요구하라”고 했다.
킹 회장은 서구 기독교인들이 박해에 맞서 싸우는 데는 더 깊은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은 다른 사람을 돕는 것만이 아니다. 다른 사람에게서 배우는 것”이라며 “박해받는 교회는 우리에게 신앙, 회복력, 하나님에 대한 의존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 줄 수 있다. 그들은 기독교 박사 학위를 받고 있다. 성장하고 싶다면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라”고 했다.
이어 “그들의 고통은 낭비되지 않는다”라며 “그리고 우리의 고통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박해든 개인적 고난이든 시련을 통해 우리를 그분께 더 가까이 이끄신다. 우리는 모든 박해를 막을 수는 없지만,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는 있다. 그리고 때로는 그것이 모든 차이를 만든다”라고 했다.